時事論壇/經濟(內,外) 785

이젠 긴축의 시기..코로나 대유행으로 불어난 빚의 '역습'

연합뉴스 2022. 04. 22. 06:03 인플레 악화에 한국·미국 등 금리 인상 탄력..대출비용↑ "저소득 가계·취약기업 타격..경기 회복세도 둔화 우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늪에 더 깊이 빠진 국가들이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 정책 카드를 속속 꺼내 들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불가피한 행보이지만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크게 불어난 가계와 기업 등의 부채가 금리 상승으로 부실화하고 자금 조달의 문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2년여간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의 재정 지출 확대와 기준금리 인하 등은 코로나19로 타격받은 경제가 살아나는 데 밑거름이 됐으나 국제 공급망 차질과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더 해져 물가가 치솟자 각국이 시중 유동성..

[서소문 포럼] "세계화가 끝났다"

중앙일보 2022. 04. 19. 00:30 「 세계적 투자회사 CEO 잇단 경고 러시아-우크라 전쟁으로 인해 공급망 혼란, 물가 급등도 심각 세계화 혜택 본 한국에 큰 위기 」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주주에게 서한을 보냈다. 이 서한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30년간 이어진 세계화에 마침표가 찍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블랙록은 10조 달러(약 1경 2300조원)가 넘는 자산을 운용할 정도로 세계 투자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막강하다. 그런 회사의 CEO가 주주에게 ‘세계화의 종언’을 고했다. 핑크 CEO만이 아니다. ‘헤지펀드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회장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전쟁에는 5가지 종류(무역 전쟁·기술 전쟁·..

文 정부 5년 만에 풍비박산 난 재계..누가, 어떻게 복원하나? [송의달 LIVE]

조선일보 2022. 03. 26. 11:12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경제계에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반세기 넘게 지속돼 온 ‘재계(財界)의 붕괴’이다. 1961년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전신(前身)인 ‘한국경제인협회’ 창립 후 우리나라에선 대기업 오너가 회장을, 전문 경영인이 상근부회장을 맡아 ‘재계’라는 모임과 창구가 기능해 왔다. ‘재계’에는 한국 경제의 축(軸)을 맡아 나라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자부심과 기개(氣槪)가 상당했다. ◇구심점 없이 산산조각 나 하지만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대기업 때리기’와 연이은 ‘대기업 총수들 구속’ 광풍(狂風)은 한국 재계의 구심점을 정조준하며 풍비박산 냈다. 여기에다 문 정부는 이병철·정주영 회장 등이 주도해 만든 전경련을 5년 내내 유령단체 ..

한국이 일본에 앞선다는데..[광화문]

머니투데이 2022.01.13 03:35 일본과 한국의 비교가 지난해말부터 올해초까지 이어지고 있다. 소위 국뽕을 위해서 우리쪽에서 나온 자료가 아니다. 대장성 관료 출신 경제학자 노구치 유키오 히도츠바시대학 명예교수와 일본내 싱크탱크인 일본경제연구센터(JCER)의 자료가 바로 그것들이다. (중략) 대표적 빈부격차 지표인 지니계수(2017년 기준)의 경우 한국(0.355)이 일본(0.308)보다도 높다. 자살율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노인 빈곤율(2016년 기준)을 따져보면 한국이 48.6%인데 비해 일본은 19.4%에 그친다. 집값이 뛴 최근 몇년간과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친 상황에서 골목에서 박스를 줍거나 폐지가 담긴 카트나 손수레를 힘겹게 끌고가는 어르신을 본 기억이 최근에 더 늘지 않았던가. ht..

'한미FTA 주역' 김현종은 왜 CPTPP에 반대했을까? [이지훈의 통상 리서치]

한국경제 2022. 01. 05. 09:04 한국 정부는 태평양에 접해 있는 국가 간 관세 철폐와 경제 통합을 목표로 삼고 있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의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작년 연말 가입신청서 제출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차일피일 CPTPP 가입 의사결정을 미뤘다. 그러다 지난달에서야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인 내년 4월 가입신청서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가 이처럼 머뭇거리는 데에는 어떤 속사정이 있는걸까. CPTPP는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되는걸까. https://news.v.daum.net/v/20220105090405696 '한미FTA 주역' 김현종은 왜 CPTPP에 반대했을까? [이지훈의 통상 리서치] '한미FTA 주역' 김현종은 왜 CP..

"韓, CPTPP 가입땐 자원 공급망 확보.. 日 등 회원국 설득이 관건"[인사이드&인사이트]

동아일보 2021. 12. 21. 03:02 한국, CPTPP 가입 추진 공식화 美-中 사이 경제안보 증진 기회 '日 주도하는 체제' 껄끄럽고 中 반발 의식해 가입 미적 中 신청후 한국도 가입나서 회원국 가혹한 승인조건 예상.. 일본은 거부권 행사 불보듯 《2019년 국제통상 분야에서 세계 최대 사건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의 출범이었다. 단순히 세계 무역의 15%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동맹이 탄생했기 때문만이 아니다. 최근 요소수 부족 사태에서 보다시피 전 세계는 필수 자원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는 게 핵심 과제가 돼 버렸다. CPTPP는 이런 과제를 푸는 데 가장 근접한 해답을 제공한다. 정부가 이렇게 중요한 CPTPP 가입 추진을 뒤늦게 이달 13일 공식화하며 국제사회가 주..

마돈나와 '엄마 찾아 삼만리'의 추억

머니투데이 2021. 11. 24. 07:00 [이상배의 이슈 인사이트] #1. 가수 겸 배우 마돈나가 가장 아름답게 그려진 영화를 하나 뽑으라면 '에비타'(1996년)가 아닐까. 과거 아르헨티나의 영부인이었던 에바 페론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영화다. 주인공 에바 페론 역을 맡은 마돈나는 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다 젊은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난 남미의 퍼스트레이디를 열연한다. 영화보다 유명한 게 극중 마돈나가 부른 노래 '돈 크라이 포 미(날 위해 울지마), 아르헨티나'다. 흥미로운 건 영부인이 주인공인데도 포스터엔 대통령이 아닌 체 게바라 역의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마돈나만 나온다는 점이다. 영화 포스터엔 안 나왔지만 에바 페론의 남편 후안 페론은 1946∼1955년과 1973∼1974년 두 차례..

"지금은 자산 지킬 때, 평생 보지 못한 폭락 온다"

주간동아 2021. 10. 30. 10:01 '거품 붕괴 예고'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의 경제 전망 "과거에는 전쟁, 혁명, 감염병이 지나가고 나면 일할 사람이 부족해지면서 임금이 올라가 소득 불균형이 해소됐습니다.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은 정반대 상황을 낳았습니다. 경제가 나쁘니까 세계 각국 중앙은행, 특히 미국 중앙은행이 엄청난 돈을 풀었는데 그 돈이 실물이 아닌 금융시장으로 가면서 자산 가격이 폭등한 거죠. 어느 언론에 나왔던데, 미국 상위 10%가 전체 주식의 90%를 보유하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부의 불균형이 해소되기는커녕 더 심화된 거죠." 증권가 스타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하나대투증권(현 하나금융투자) 부사장을 지낸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시장의 위기와 거품 붕괴 및 회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