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 15302

[사설] 中으로 넘어가는 개인 정보, 딥시크뿐 아니다

조선일보  2025. 2. 19. 00:20 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가 120여 만명의 국내 사용자 개인 정보를 ‘틱톡’ 서비스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에 넘긴 사실이 확인돼 정부가 신규 앱 다운로드를 중단시켰다. 제3자에게 사용자 정보를 제공하려면 별도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딥시크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 사용자가 딥시크에 접속하기만 하면 개인 정보가 바이트댄스로 자동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의 딥시크 금지 조치에 대해 중국 정부는 “관련 국가(한국)가 경제·무역·과학·기술 문제를 안보화·정치화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전 세계를 상대로 불법적 정보 사냥을 일삼아온 중국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미국 정부는 이미 안보상의 이유로 틱톡 사용 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딥시크는 사..

[강경희 칼럼] 광주 금남로 집회가 가져온 뜻밖의 ‘나비 효과’

조선일보  2025. 2. 19. 00:15 SNS에서 역주행 중인 광주시장의 ‘화려한’ 전력 말로만 민주주의 행태는 反민주 민주화 철옹성 뒤의 586 운동권 민낯 드러나는 중 지난 토요일 광주 금남로에서 벌어진 탄핵 반대·찬성 집회는 ‘정치 파산’ 사태로 광장의 정치가 그 자리를 메운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보수 기독교 단체가 부산, 대구에 이어 광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겠다고 했을 때 강기정 광주시장은 “5·18 민주 광장에서 극우 집회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광장 사용을 불허한다고 했다. 한 민주당 의원이 “그들에게 어울리는 적합한 장소”라며 광주 쓰레기 매립장 주소를 띄우는 등 거친 언사가 쏟아졌다.....“광주 밖에서 버스로 동원돼 온 사람들의 눈빛은 ‘사이비 종교’같..

[현장] "개딸 갈라치기" "이재명 사법리스크"…원외 비명계, 민주당 현주소 '일침'

데일리안  2025. 2. 19. 00:10 연대 플랫폼 '희망과 대안' 포럼 창립 야권 잠룡 김부겸·김두관 등 총망라 '李 일극체제' 비판, 통합·연대 촉구 비명(비이재명)계 대권 잠룡을 비롯한 전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원외 인사들이 이재명 대표 일극체제 속 다양성을 배척하는 당의 현 주소를 작심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야권 연대를 통한 정권교체의 교두보 역할을 천명해 '통합과 공존의 정치'를 촉구하면서도,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세(勢)결집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양기대 전 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야권 대선주자 연대 플랫폼 '희망과 대안' 포럼은 18일 KTX광명역사 내 웨딩홀에서 공식 출범했다. 행사에는 야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박용진 전 의원을 비롯해 ..

美종전특사 "우크라에 평화협정 강요안해"…북러관계 대응 시사(종합)

연합뉴스  2025. 2. 18. 03:01 동맹국 대사들 만나 '패싱 우려' 진화…'유럽 협상 테이블 배석'엔 선그어 20일 우크라 방문…젤렌스키 "같이 최전선 방문하자" 키스 켈로그 미 대통령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평화협정을 강요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켈로스 특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협상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은 오롯이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 "모든 것이 여전히 논의 대상(on the table)"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나토 가입이나 영토 수복 등 우크라이나의 종전 요구사항에 선을 그었던 것과..

정몽준 "아시아판 나토로 북중러 억제하고 전술핵 재배치해야"

연합뉴스  2025. 2. 18. 02:42 "트럼프의 조선업 협력 관심 기뻐…韓, 美해군 함대 강화에 도움" 존스홉킨스대 SAIS에 750만달러 기부해 안보학 석좌교수 설립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미국과 동맹이 북한, 중국,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사한 다자 군사동맹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이사장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 및 파트너들도 북한, 중국, 러시아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억제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우리는 아시아판 나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전문가와 지도자들이 아시아의 집단 안보 체제를 고민..

‘고교생 정치 활동 금지’ 빗장 푼 서울교육청… 교육계 “혼란 우려”

조선일보  2025. 2. 18. 01:33 고교 전수조사해 징계 규정 삭제 “과도한 정치 활동 제지 방법 없어” 서울시교육청이 학생 참정권 보장을 위해 고등학교의 학생 생활 규정에서 ‘정치 활동을 하면 징계한다’는 내용을 모두 삭제하도록 했다. 최근 수년 사이 법 개정으로 일부 고교생이 선거 참여와 정당 가입을 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조치이지만, 현장에선 “학교엔 정치 활동이 금지된 어린 나이 학생들도 섞여 있는데, 무조건 허용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7일 서울교육청은 최근 한 달간 전체 고등학교 364곳의 학생 생활 규정을 전수 조사한 결과 34곳(9.3%)에서 정치 활동을 금지하는 규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교들은 교육청 지시에 따라 해당 규정을 모두 삭제했다. ..

반도체법 ‘주 52시간 예외’ 무산... 업계 “경쟁력 상실” 한숨

조선일보  2025. 2. 17. 21:42  수정  2025.02.18. 01:07 민주당 “근로기준법으로 다뤄야” 기업들, 보조금 혜택도 어려워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위(小委)에서 ‘반도체 특별법’ 제정안을 심사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반도체 산업 연구직들에 대한 ‘주 52시간 예외 적용’을 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한때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 법안 처리 가능성이 거론됐다. 하지만 이 대표가 최근 이런 입장을 철회하면서 이날 소위 처리가 무산됐다. 양당은 다음 소위 때 법안을 다시 심의하기로 했지만 52시간제 예외 문제로 충돌해 합의점 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반도체 특별법에 담긴 시설 조성과 보조금 지원 등 혜택도 당장은 ..

한국 120만 쓰는 딥시크, 中에 개인정보 넘겼다

조선일보  2025. 2. 18. 01:04 국내 딥시크 AI 앱 설치 중단 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가 사용자 정보를 중국 소셜미디어(SNS)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넘긴 사실이 확인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7일 “딥시크 사용자 정보가 바이트댄스로 넘어간 것이 확인됐다”며 “딥시크가 개인정보 보호법상 미흡한 부분을 인정해 15일부터 앱 신규 다운로드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국가 차원에서 딥시크 앱 다운로드가 전면 차단된 것은 지난달 말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다. 딥시크는 적은 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 테크 업계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 하지만 사용자의 키보드 습관까지 파악하는 등 과도한 정보 수집으로 논란을 빚었다. 딥시크 앱 주간 사용자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