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5. 2. 20. 00:56 수정 2025.02.20. 06:29 [우크라 포로된 북한군 / 정철환 특파원 인터뷰] [2] 21세 소총수 백씨 소총수 백모(21)씨는 본지 19일 자에 인터뷰가 게재된 정찰·저격수 리모(26)씨와 하나 건너 옆방에 수용돼 있었다. 이름을 부르면 들릴 만큼 가까운 거리였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전혀 몰랐다. 백씨에게 “다른 북한군 포로에 대해 들어봤느냐”고 물으니 눈을 크게 뜨며 “모른다. 들어 본 적 없다”고 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동영상에서 양손에 붕대를 감고 나왔던 백씨는 이후 나온 여러 건의 신문(訊問) 동영상에 가장 많이 등장한 인물이기도 하다. 리씨가 턱 부상으로 한동안 말을 하기 어려웠던 탓이다. 백씨는 대신 총격으로 왼쪽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