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5. 2. 20. 00:15
정략과 가식 범벅 된 탄핵 정국
악취 맡은 국민, 근원 추적하다
野 횡포가 계엄 촉발 알게 돼
尹 지지 반등했지만 과반 미달
중도층 손잡아야 정권 재창출
지지층 설득 역할 떠맡아야
작년 12월 갤럽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이 75%, 반대는 21%였다. 지난주 갤럽 조사에선 찬성 57%, 반대 38%로 격차가 35%p 줄어들었다. 민주당 48%, 국민의 힘 24%로 더블 스코어까지 벌어졌던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 힘 40%, 민주당 39%로 몇 주째 엎치락뒤치락한다. 계엄 사태 후 두 달 새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민주당은 이런 수치를 못 믿겠다며 ‘검증 특위’까지 만들겠다고 했다. 민심 변화를 초래한 게 야(野) 자신이라는 걸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탄핵했는데, 윤 대통령 파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헌재 재판관 증원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양쪽 다 대통령 파면 속도전을 위한 것이었다. 계엄 지휘부 군 장성에게 민주당이 원하는 진술을 연습시킨 정황도 드러났다. 이 모든 무리수가 이재명 판결보다 윤석열 파면 앞당기기 정략 때문이었다.
민주당은 전매특허인 자신들만 ‘정의로운 척’ 위선 쇼도 빼놓지 않았다....민주당의 정략과 가식이 뒤범벅 된 탄핵 정국에 역겨운 악취가 진동했다.....탄핵 소추안 통과 이후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40%까지 치솟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다. 실제 국정을 운영할 때의 두 배가량 높은 수치다.....윤 대통령의 정치적 동력이 회복되는 것을 보면서 왜 계엄 선포 전에 그러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러나 직무 복귀가 무산된다고 해서 윤 대통령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윤 대통령은 체포 영장 집행 직전 만난 국민의 힘 의원들에게 “나는 가지만 정권 재창출을 부탁한다”고 했다. 그 소망을 스스로 성취할 기회가 주어졌다...... 탄핵은 불가피했지만 민주당은 대안이 아니라고 믿는 중도층과 손을 잡아야 한다. 그렇게 지지층을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은 윤 대통령 한 사람뿐이다. 야(野) 자충수로 재충전해 준 에너지로 야 패악질을 되갚는 것이 인과응보다. 윤 대통령 자신의 명예를 궁극적으로 회복하는 길이기도 하다.
https://v.daum.net/v/20250220001518226
[김창균 칼럼] '민주 패악질' 심판할 열쇠, 尹이 손에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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