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8. 29. 04:16 [日 관동대지진 100년… 묻혀진 조선인 학살] [3] 편집자주 한일 관계가 역사적 전환점을 맞고 있다. 북한의 핵 위협, 중러 패권주의 등 전체주의의 도전 속에서 자유민주주의를 공유하는 한국과 일본의 협력은 필수적이다. 생존을 위해 한일은 미래를 향해 전진해야 한다. 그렇다고 양국의 역사에 새겨진 과거까지 잊히지는 않는다. 1923년 9월 1일 일어난 일본 도쿄 관동대지진 당시 현지 조선인에 대한 일본의 학살 사건이 그중 하나다. 관동대지진 100년, 조선인 학살 100년을 맞아 시간 속에서 풍화된 아픈 역사의 흔적을 취재해 연재한다. “관동 대지진 조선인 학살은 ‘목에 걸린 가시’와 같습니다. 이 문제를 숨긴 채로 일본과 한국 두 나라가 진정으로 화해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