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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은 나라 세운 초대 대통령… 여운형 '이중 서훈' 근거 없어"[인터뷰]

한국일보 2023. 8. 11. 04:30 [박민식 보훈부 장관 인터뷰] "광복회와 갈등은 침소봉대… 이간질하는 세력 있다 이종찬 광복회장도 이승만기념관 대찬성, 백선엽 존경 북한 위한 독립운동 인정 못 해… 범위 명확히 할 필요" 국가보훈부는 윤석열 정부 들어 간판을 바꿔달았다. 창설 62년 만에 보훈처에서 부로 격상됐다. 특히 올해 한미동맹과 정전협정 체결 70년을 맞아 가장 주목받는 부처다. 윤석열 대통령도 연일 참전용사와 애국지사의 뜻을 기리며 보훈의 가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박민식 장관은 8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첫손에 꼽았다. 그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진영논리에 빠져 폄훼돼 있다"며 "그가 나라를 세운 초대 대통령이라는 사실에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

[한삼희의 환경칼럼] 보 해체 평가, 파탄 난 전문가 윤리와 구경꾼 공무원들

조선일보 2023. 8. 9. 03:21 교수들 ‘반대편에서 보면 무식하다 할 텐데’라며 경제성 평가 조작 공무원은 코드 전문가 앞세워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발 빼 교묘한 리스크 회피 기술 금강·영산강 보(洑) 해체 경제성 평가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를 보면, 이건 한번 지탄하고 넘어가면 될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경제성 평가를 사실상 조작한 전문가 집단의 양심 파탄과 그걸 방관 내지 조장한 공무원 조직의 책임 실종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2017년 6월부터 4대강 보 개방에 착수했다. 보를 열면 수질·생태가 개선될 것으로 봤고, 그걸 보 해체의 논리로 삼자는 의도였다. 1년 반 뒤인 2018년 11월엔 보 해체 여부를 결정할 ‘4대강 조사·평가 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보도된 대..

韓美 최고사령관 69년 만에 재회시킨… 보수 우파의 ‘키다리 아저씨’

조선일보 2023. 8. 7. 03:01 [김윤덕이 만난 사람] 다부동전적지에 이승만·트루먼 동상 세운 김박 앨트웰 회장 전쟁으로 여덟 살 때부터 날품을 팔아야 했던 소년은 여간해선 울지 않았다. 피같이 모은 종잣돈으로 뛰어든 공구 사업이 부도 위기에 처했을 때 주먹으로 짓이긴 눈물이 전부였다. 백발의 그가 다시 눈물을 흘린 건, 지난 달 27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지에서다. 이승만·트루먼 대통령 동상이 백선엽 장군의 동상과 이웃해 세워지던 순간, 눈시울이 붉어졌다. “7년을 기다린 일이거든요. 저의 오늘을 있게 해준 두 생명의 은인이 다시 살아온 듯합니다.” 보수 우파의 ‘키다리 아저씨’로 불리는 김박(81) 앨트웰 회장 이야기다. ◇대한민국 세운 위인 박해하는 나라 -건립까지 어려움이 많았다고요...

9세 때 美학교 변기만 닦았다…바이든 때린 '1조 달러 칩의 왕' [후후월드]

중앙일보 2023. 8. 6. 06:00 “미국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를 팔지 않으면, 미국 빅테크 기업은 대체 불가능한 거대 시장(중국)을 잃고 엄청난 피해를 입겠지만, 중국은 결국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만들어 기술 자립을 이룰 것이다.” 젠슨 황(황런쉰·黃仁勳)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분야 대중(對中) 수출 규제와 투자 제한 등에 대해 “오히려 미국 기업의 손을 등 뒤에서 묶는 격”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은 말로만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정부 방침 때문에 엔비디아의 고사양 칩(A100)의 중국 수출길이 막히자, 이를 대체할 저사양 모델(A800)을 개발해 중국에 팔았다. 첨단..

'이승만 지우기'로 생긴 역사의 공백을 채우고 싶었다 [장세정의 직격인터뷰]

중앙일보 2023. 8. 4. 00:59 이승만 소재 대하소설 『물로 씌어진 이름』 펴낸 복거일 항암 치료 마다하며 7년간 집필 내면풍경보다 시대 묘사에 집중 "한·일 수교 실기, 3선 개헌 오점 그래도 공이 과를 압도하는 인물 이승만의 삶은 역사를 보는 창 우남 외면하면 정체성 망각돼" 체감 온도가 섭씨 40도에 육박할 정도로 폭염이 끓던 지난 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우남(雩南) 이승만(1875~1965) 대통령과 프란체스카 여사 합장 묘역에 백발이 성성한 노신사가 나타났다. 그의 손에는 3kg(총 2700여쪽)이 넘는 소설 꾸러미가 들려 있었다. 정중하게 제물처럼 다섯권의 책을 묘소에 올리더니 잠시 고개를 숙이고 묵상했다. 볼에는 금세 물방울이 맺혔다. 소설가 복거일(77). 2016년부터..

대통령 ‘이승만’ 유언장, 어쩌다 사기에 휘말렸나 [그해 오늘]

이데일리 2023. 8. 2. 00:00 수정 2023. 8. 2. 00:04 "모든 종류의 재산 아내 프란체스카 여사 상속" '재팬 인사이드 아웃' 저작권 여사에 남겨져 이인수 박사, 여사 재산 상속 포기 저작권 없는 상태로 출판사와 계약...법적 다툼 1967년 8월 2일 故 이승만 전 대통령의 유언장이 대중에 공개됐다. 1965년 7월 19일 0시 35분 하와이 마우날라니 양로병원에서 향년 90세로 일생을 마친 뒤 약 2년 만이었다. “잃었던 나라의 독립을 다시 찾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힘들었는지 우리 국민은 알아야 하며 불행했던 과거사를 거울삼아 다시는 어떤 종류의 것이든 노예의 멍에를 메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내가 우리 민족에게 주는 유언이다” 유언장에는 이 전 대통령의 재산은 아내인 프..

“이승만의 정당한 자리 찾아줘야 한다” 한국 현대사 바로보기 화두 던진 분

조선일보 2023. 8. 1. 04:41 유영익 교수 추모 기고 유영익 선생은 이승만 연구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선생은 이승만을 본격 연구하기 전에 ‘갑오경장 연구’ ‘동학농민봉기와 갑오경장’ ‘한국 근현대사론’ 등 학계에 오래 남을 한국 근현대사 저서를 여러 권 출간했다. 이 저서들에서 선생은 동학농민봉기가 혁명 운동이 아니라 보수적 개혁 운동이라는 사실을 처음 설파했고, 일제 식민 통치기에 한국 사회의 근대화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1950년대의 한국은 암울한 사회가 아니라 현대 한국의 기초를 닦기 위한 준비기였다며 긍정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생의 학설은 당시 국내외 학계를 휩쓸던 좌파 사관과 수정주의 사관 및 국수주의 사관을 자유 우파 역사가의 관점에서 정..

생방송 중 바지 벗고 '폴짝폴짝'…TV 앞 얼어붙은 시청자들[뉴스속오늘]

머니투데이 2023. 7. 30. 05:30 [편집자주] 뉴스를 통해 우리를 웃고 울렸던 어제의 오늘을 다시 만나봅니다. 2005년 7월 30일 오후 MBC를 보던 시청자들은 자신의 두 눈을 의심해야만 했다. 음악 방송에 나온 인디 밴드 멤버들이 느닷없이 무대 앞으로 나오더니 바지를 벗고 성기를 노출하는 초대형 사고를 쳤기 때문이다. 당시 프로그램은 생방송 중이었고 이들의 성기 노출 모습은 전파를 타고 전국에 고스란히 방영됐다. 이들의 기행은 국민적인 충격을 준 것뿐 아니라 인디밴드 전체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간주가 흘러나오고 있을 무렵, 광대 분장을 한 밴드 카우치 멤버 1명과 스파이키 브랫츠 멤버 1명이 갑자기 무대 앞으로 나오더니 성기를 노출한 뒤 무대 위를 폴짝폴짝 뛰기 시작한 것이다. 당황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