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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청자 여사 “국민에 고개 숙이는 건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조선일보  2024. 10. 7. 01:07 [정치에 할 말 있다 Ⅱ] 천안함 유족 윤청자 여사 “尹대통령이 욕먹더라도 국민과 계속 소통을 해야” ‘천안함 폭침’으로 순국한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81) 여사는 본지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 윤 대통령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다양한 사람과 끊임없이 소통해달라”고 했다. 윤 여사는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 유세에 참여했고 윤 대통령이 취임한 후로도 윤 대통령 지지자를 자처해왔다. 하지만 윤 여사는 “지금 윤 대통령은 지켜보기에 답답한 면이 있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더 포용력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빨리 관계를 회복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만 집중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 ..

윤석열, 문재인과 같은 게 하나 더 늘었다 [정기수 칼럼]

데일리안  2024. 10. 7. 07:07 김대남 녹취로 드러난 낙하산 인사 판박이…. 보수가 부끄럽다! 文 정부 때 낙하산 홍수에는 “공수부대 출신이라 그러나?” 비아냥 아직 다 못 채운 38% 자리는 제2 김대남 용도로 남겨 놓은 건가? 기자들 기피, 아내 언행 옹호 이어 낙하산까지 문재인 따라해 보수는 낙하산 인사 같은 건 안 한다? 안 하는 줄로 알고 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그렇게 믿은 사람만 바보다. 낙하산 인사를 한 권력자, 취업 기관 직종과 전공이 무관한 채로 들어간 낙하산 임원들은 그것을 당연한 정권 획득 산물로 보고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이 보수우파 지지자들을 바보로 만들고 순진했다고 자탄(自歎)하도록 하는 일이 최근에 급격히 늘고 있다. 이것이 그의 지지율 속락(續落)의 신..

정치력도 전략도 투지도 안 보이는 여당 [기자수첩-정치]

데일리안  2024. 10. 7. 07:00 與몫 한석훈 인권위원 선출안 부결 사태에 당내서도 "野, 우릴 파트너로 생각 안한 것" 여소야대 정국서 '대야 협상력' 의구심 여전 국민 지지 얻는다면 野 독주 맞설 수 있어 "우리 원내지도부가 벙쪄 있길래 다들 뭐 하는 거냐고 소리 지르니까 그제서야 항의하러 나가더라". 최근 사석에서 만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 추천 한석훈 성균관대 교수의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선출안이 부결됐을 당시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우리를 '파트너'로 생각했으면 이랬겠느냐"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람이 참 좋다', 동료 의원들의 신임을 받고 선출된 지 5개월여가 지난 추경호 원내대표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이렇다..

韓 반도체, 미·중·일에 밀릴 수밖에 없는 이유

한국경제TV  2024. 10. 7. 06:00 첨단산업 직접 보조금 필요성 제기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쟁국가들이 자국 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은 자국기업에 대한 직접 보조금 지원을 꺼리고 있어서다. 6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한국과 경쟁국의 첨단산업 지원정책을 비교하는 '주요국 첨단산업 지원정책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자료에서는 첨단산업에 대한 한국의 정책 지원이 미흡한 결과 미국, 중국, 일본에 기술력 추격을 허용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 美, 칩스법으로 수십조 지원…韓 보조금 0원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반도체는 경쟁국가들의 보조금 지원이 빠르게 늘고 있..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가을 속 여름'을 떠나보내며

한국일보  2024. 10. 7. 04:30 입추가 지난지 두 달이 됐지만, 날씨는 며칠전만 해도 30도를 넘나들며 여름처럼 뜨거웠다. 한 달이 넘게 열대야가 지속되자 수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려 한강을 찾았다. 노을이 지는 한강공원은 잔잔한 물결 위로 연인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가족들은 푸른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가지고 온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하룻밤 사이, 한강은 서늘한 가을바람이 스치는 쓸쓸한 풍경으로 변해버렸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쌀쌀한 날씨 탓에 간절기 옷을 갖춰 입지 못한 사람들은 추위에 떨며 몸을 웅크렸다. 길었던 여름의 기억은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쓸쓸한 가을은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준비를 요구한다. 우리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를 수 없는 것처럼..

[이하경 칼럼] 기로에 선 윤석열 대통령

중앙일보  2024. 10. 7. 00:39 김건희 여사 문제로 민심과 불화 쫓기는 여당은 독자 노선 가능성 대통령 문제로 비화되기 전에 실기하지 말고 냉철히 결정해야 힘이 센 사람일수록 권력자의 심기를 살핀다. 잃을 것이 많기 때문이다. 30년 전 김영삼 대통령을 만나는 사람들은 비서실장의 ‘비상시 대처요령’을 들어야 했다. “도중에 기분이 언짢아지면 고개를 돌려 창밖의 나무를 보십니다. 그러면 즉시로 서류를 들고 일어나 ‘각하,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면서 나와야 합니다.”  이런 권력을 누렸던 김영삼·김대중 대통령도 민심이 떠나가자 아들을 구속시키는 결정을 피할 수 없었다. 지금의 권력 주변 풍경도 여전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청렴하고 사심이 없을지 몰라도, ‘용산’ 주변에는 수상한 사람들이 또아리를 틀..

'친한'과 회동 나선 한동훈…세력화냐 차별화냐 [정국 기상대]

데일리안  2024. 10. 7. 00:20 韓, 전대 이후 처음으로 '친한계 만찬' 실시 "국감 당부 및 의정갈등 등 현안 얘기 나눠" 당내선 "세력화 시작했다" 우려의 눈초리 일각선 "원외서 리더십 증명 먼저" 얘기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친한(親韓)계와 만찬을 함께하면서 세력화에 나섰다. 당내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한 대표를 제외한 원내지도부 및 상임위원장들과 만찬을 함께 한지 5일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세력화로 풀이될 수 있는 움직임을 보인 만큼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만찬에선 국정감사에 대비해 당력을 집중하자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참석자 중 한 명인 국민의힘 의원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지금 우리 당이 여러 가지로 어..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31] 팝음악 속의 한글

조선일보  2024. 10. 7. 00:10 Fugees ‘Fu-Gee-La’(Refugee Camp global mix)(1996) 광화문 광장에 세종대왕의 동상이 들어선 지 꼭 15년. 아마도 창제자가 명시된 세계 유일한 언어일 한글의 580년 역사는 순탄치 않았다. 조선이 무너질 때까진 한자가 지배 계급의 문자였고 일제강점기의 막바지엔 아예 금지되는 비극을 겪었으며, 해방과 분단 이후엔 영어의 파워 앞에 움츠러들기도 했다. 하지만 한류의 물결이 지구촌을 뒤덮은 21세기에 들면서 한글은 더 이상 변방의 언어라는 수모에서 벗어난다. 한국어를 전파하는 세종학당은 이미 88국에 250개를 넘어서고 있고 2027년까지 350개소로 확대될 전망이다. 2007년 몽고에 첫 학당이 만들어진 이후 눈부신 확산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