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他/최재천의자연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331] 환경교육과 생태학

바람아님 2015. 8. 25. 07:28

(출처-조선일보 2015.08.25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이화여대 석좌교수)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이화여대 석좌교수2007년 6월 5일 조선일보 사회면에 
'IT 다음은 생태학… 복지·건강이 다가올 시대의 화두'라는 기사가 실렸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당시 손병두 서강대 총장과 가진 '한국의 경쟁력과 교육'이라는 주제의 대담에 
관한 기사였다. 대한민국도 이제 복지와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는 얘기쯤으로 들렸을 수 있지만, 
그는 더 적극적으로 대한민국은 복지와 건강 산업에 투자해 먹고살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그를 위해 이제는 IT 다음으로 생태학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태학은 단순히 환경 보호 차원이 아니라 차세대 먹거리를 책임질 학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립생태원이 만들어진 연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런데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은 생태의 중요성을 보강하기는커녕 그동안 어렵게나마 지탱해오던 
'환경 교육'을 통째로 들어내버렸다. 
'총, 균, 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문명의 붕괴'에서 
한때 찬란했다 멸망한 인류 문은 모두 어김없이 환경 파괴를 저지른 공통점이 있다고 간파했다. 
그가 환경 최후진국으로 지목한 중국은 최근 생태학 분야의 연구비를 아예 자연과학과 
인문사회학에서 분리해 따로 지급하기 시작했다.

2005년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환경 교육의 핵심인 지속가능발전교육을 모든 교과 주제를 아우르는 
'상위(Umbrella) 개념'으로 활용하도록 제안했다.
미래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갖춰야 할 핵심 역량에서 지속 가능한 생태적 삶에 대한 통찰 역량이 빠지면 
제아무리 탁월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내 본들 그야말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일 뿐이다.
제6차 교육과정부터 가르쳐온 '환경' 과목을 선택이 아니라 필수과목으로 만드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이유는 
통섭적 삶의 철학을 암기 과목으로 전락시키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교육을 백년대계라 부르는 까닭은 바로 이런 걸 제대로 챙기라는 얘기다.


블로그내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지속적인 발전', '지속 가능한 발전'" 관련글 보기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225] 경제성과 생태성




**. 지속가능한 발전?


안녕하세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가환경정보센터입니다^^

 

지속가능 발전은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보전하는 방식을 통해 

경제 성장을 꾀하고, 이러한 자원이 후손들에게 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의 발전을 의미합니다.

 

한정된 자원이지만 얼마든지 우리들의 노력에 따라서 충분히 보전할 수 있고, 또 그 자원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제를 

만듦으로써 우리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지속가능 발전은 불가능한것이 아닙니다.

아래의 사례를 통해서 지속가능 발전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속가능발전사례 


1.미래를 바꾸는 작은 운전습관, 에코 드라이브 


환경문제의 주범인 온실가스. 그리고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9위 한국 이에 정부는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의 

20%를 차지하는 교통 부문 CO2 배출량 감축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전개했으며, 그 시책 중 하나가 바로 

에코 드라이브.입니다


국토해양부와 교통안전공단에서는 에코드라이브 운동을 적극 추진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 및 

교통사고 예방, 유류비 절감,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손실 감소 등의 효과를 내고 있다.


 

에코드라이브 체험 및 이론교육 


녹색안전체험센터에서는 국내 최초로 체계적인 에코드라이브 교육평가시스템과 교육프로그램을 구축하여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와 일반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에코드라이브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을 통해 운전자들은 

자신의 운전 습관을 상세히 분석하고 연료절감 효과도 직접 확인해 봄으로써 스스로 에코드라이브를 실천할 수 있다. 

에코이론교육과 주행요령은 운전자 개개인의 운전습관을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추어 진행된다.


 

교육 순서는 참가자들이 먼저 평상시 운전하는 대로 2.6㎞를 달린 뒤, 에코주행요령 등 관련교육을 받고 다시 

2.6㎞를 달리게 된다. 에코주행요령 교육에선 출발, 주행, 감속, 정지 등 여러 운전 단계에서 잘못된 운전습관을 

바로잡는다. 참가자들은 교육 전후 주행결과를 비교분석한 자료를 보고 왜 운전습관을 개선해야 하는지를 배운다. 

체험센터 본부에선 무선으로 자동차 속 측정 단말기로부터 운행기록 정보를 받아 분석한 뒤 평가진단을 내리며, 

평가진단지에는


▲연비 등 연료효율 정보

▲ 주행거리 등 운행정보

▲평균시속 등 속도정보

▲급가속 등 운전습관정보가 담겨 있다 


에코 드라이브존 


에코 드라이브 존(Eco-Drive Zone)은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떼고도 관성에 의해 일정 속도로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해 연료를 들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도로로 인천시, 대구시 등 일부 구간에서 

에코 드라이브 존을 시범 운영 중이다. 운전자는 에코 드라이브 존 전방 200m 지점에 설치된 표지판에 따라 연료 

차단구역 시작지점에서 가속페달을 떼고 끝나는 지점까지 차량을 운행하면 약 5% 정도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에코드라이브 체험 


지방자치단체 청사, 버스 터미널, 고속도로 휴게소, 군부대 등 다중집합장소에는 경제운전 시뮬레이터(가상체험)를 

설치하고 홍보관을 순회 운영하는 등 일반 국민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광화문 KT건물 1층 녹색성장체험관에 국내 최초로 에코드라이브 시뮬레이터를 운영중이며, 

서울 월드컵공원 내 '에너지 드림센터'에 경제운전 시뮬레이터를 운영 중이다.


에코드라이브 범국민운동 


국토해양부는 ‘에코 드라이브’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방자치단체, 각계 사회ㆍ문화 시민단체, 대학, 기업체 등과 

협약하여 공동으로 범국민 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민ㆍ관 합동으로 ‘에코 드라이브’ 협약을 체결하여 소속 

임직원들이 ‘에코 드라이브’를 실천하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으며, 협약체결에는 중앙행정기관 20, 

지방자치단체(교육청 포함) 20, 공기업 49, 사회ㆍ문화ㆍ시민ㆍ운수 등 각종단체 65, 기업체 300, 

대학 60개 등 514곳이 참여하여 지속적으로 참여대상은 계속 늘어날 계획이다.

 


2.먹을만큼 차리고, 깨끗히 비우자 “빈그릇 운동” 


음식을 남기고 버려 경제, 환경, 사회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지금, 음식을 남기지 않는 실천이 지구 

저편의 굶주리는 아이들에게 식량으로 전달되는 나눔의 실천사례로 ‘빈그릇 운동’을 들 수 있다.


‘빈그릇 운동’은 불교의 생명존중 사상을 토대로 생활 속에서 음식을 남기지 않기지 말자는 목소리를 담은 

캠페인으로, 2004 10월에 환경부가 주관한 캠페인 공모전에서 빈 그릇 운동이 채택되어 3000만 원의 상금이 

지원됨으로써 시작되었고,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는 물론 캠페인과 인터넷, 환경교육 등을 통해 지금은 학교ㆍ

지역사회ㆍ군대ㆍ기업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음식 남기지 않기 100만인 서약캠페인 


‘빈그릇 운동 - 음식남기지 않기 100만인 서약캠페인’으로 학교ㆍ지자체ㆍ정부ㆍ기업ㆍ종교계ㆍ언론 등 사회의 

각 영역들이 함께 참여하여 음식을 남기지 않는 것이 자연스러운 문화적 흐름으로 정착 되도록 

범국민 생활문화운동을 펼쳐, 전 국가적 문제인 음식물류 폐기물로 인한 건강ㆍ경제ㆍ환경ㆍ사회적 손실을 줄이고 

굶주리는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함으로서 지속가능발전의 의의와 실천을 확산시켰다.


음식을 남기지 않겠다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굶주린 이웃을 도울 수 있으며, 국가경제에 보탬이 

되는 것 또한 소중한 의미를 가짐으로서 2005 2년만에 참여자가 150만을 넘어서는 등 큰 호응을 얻으면서 

대표적인 환경운동으로 발돋움 했다.

 


학교 빈그릇 운동 


음식을 함부로 버리는 것은 단순한 경제적 손실, 자연환경 훼손의 차원을 넘어 인간 정서의 파괴를 의미한다. 

학생들은 빈그릇 서약과 실천으로 음식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으며, 자신을 자연과 사회와 연관된 존재로 느끼고, 

감사한 마음을 기를 수 있다. 먹을 만큼만 적당히 덜어서 남김없이 다 먹게 되면 욕구를 다스릴 수 있게 되고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건강해진다. 또 이를 어려운 이웃과 나눠 쓸 수 있으니 행복해지고, 욕구의 절제와 나눔이라는 

실천덕목을 기르게 된다. 


학교에서의 잔반량을 줄여, 음식물류폐기물로 인한 학교의 경제ㆍ환경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굶주리는 세계 

어린이를 지원하는 나눔 운동을 전개함으로서 학생들의 건강ㆍ환경ㆍ인성교육을 효과적으로 실현되었다. 


그리고 지렁이 기르기와 연계하여 진행한 학교 빈그릇운동의 경우 많은 학생들에게 생태적인 감수성을 길러주고, 

사람도 거대한 자연의 순환 고리 속에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빈그릇 운동의 의의 


‘빈그릇 운동’은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감소와 그에 따른 온실가스 감소 및 에너지 절약등의 수치적 의미도 있지만, 

탐욕과 소비를 부추기는 사회 문화적인 풍토나 개발과 발전 만능주의적인 가치관의 확산에 제동을 거는 역할을 하여 

조금이라도 더 많이 생산하려고 자연을 훼손하기보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게 하는 일이 더 중요함을 가르쳤다는데 

의미가 있다. 


또한 한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고 올바른 삶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운동이 함께 할 때 비로소 생태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자기 성찰과 몸소 실천을 통해 자기는 물론 세상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민운동을 보여 주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답변에다른 질문사항이 있으시다면 www.konetic.re.kr로 문의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