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선일보 2016.05.24 윤희영 조선뉴스프레스 부장대우)
미국 대선을 앞두고 막말을 쏟아내는(bombard rough words)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주목받고 있다(come to the forefront).
그런데 정작 힐러리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간과하고(overlook the influence on the Korean
Peninsula) 있는 듯하다.
힐러리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경우 2017년은 한반도에 대단히 위험한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힐러리의 '외교 책사(diplomatic strategist)'인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이 외교 정책,
특히 한국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할(play an important role in her foreign policy, especially in respect of Korea)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장관이 될 수도 있다. 그
런 점에서 셔먼이 최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토론회에서 한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란과 핵 협상을 타결한(sew up the negotiations) 바 있는 셔먼은 북한에는 무력을 쓸 수밖에 없다는(cannot but resort to
force) 입장을 내비쳤다. 이란과는 다르다는 얘기다.
이란은 그나마 기본적인 경제력과 엄청난 원유 매장량(huge oil reserves)이 있어 제재 해제를 전제로 한 협상이 가능했다.
그러나 경제 붕괴 벼랑 끝에서 비틀거리는(teeter on the edge of economic collapse) 북한으로선 비핵화 협상으로
얻어낼 것이 없다.
이란은 한 국가인 데 비해 한반도엔 한국과 북한이 있다는 것도 또 다른 변수(another variable)다.
이란을 장악할 경우 꼭두각시 정부(puppet government)를 세워야 하는데, 아프가니스탄·이라크·리비아에서 경험했듯
엄청난 후유증이 발생한다. 반면 한반도에선 막강한 군사력(massive military capability)을 가진 한국이 한반도 전체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고 있어, 미국이 승인하면(give the go-ahead) 곧바로 역할과 책임을 맡을(assume the mantle) 준비가 돼 있다.
2017년이 위험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시기적 이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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