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016.07.19. 15:39
‘오로지 자유롭게 놀게 했을 뿐’.
1960년대 세계 최하위 수준의 아동 학력수준이 2000년대 들어 세계 1위가 된 나라. 바로 핀란드의 얘기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최근 이 같은 핀란드만의 독특한 교육체계를 보여주는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영화<화씨 9/11>과 <볼링 포 콜럼바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신작 영화 중 한 부분이다.
<다음 침공은 어디?>(Where to invade next)라는 제목의 이 다큐멘터리식 영화는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와 제도를 보여준다. 그 중에서도 핀란드에선 아이들 중심의 교육제도를 통해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가를 제시한다.
영화는 핀란드의 아이들이 하루에 10분 정도의 숙제 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밖에서 친구들과 노는 데 시간을 보내는 것, 학교 교육은 체험과 토론 등 자유롭고 주체적으로 진행되는 점 등을 보여준다. 그리고 사립학교 자체가 아예 없는 등 교육 자체를 사업으로 보는 다른 나라와 달리 사회의 의무로 보는 시각을 소개한다.
핀란드에서 만난 선생님들은 “학교는 행복을 찾는 곳”이라고 입을 모은다. “아이들은 아이들로 지낼 시간, 젊은이로 지낼 시간을 더 많이 얻어야 한다”고 보고 있었다.
영화에 나오는 핀란드 아이들은 시험 한 번 제대로 치르지 않는 학생들이지만 이미 3개 국어 정도는 할 줄 아는 우등생이 돼 있었다.
마이클 무어의 Where to invade next 핀란드 편 유투브 동영상 (번역 : 버니 리) |
<박홍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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