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티파니가 다시 한번 사과했다.
광복절에 자신의 SNS에서 욱일기 문양이 들어간 이모티콘을 사용한 행동에 대해서다.
티파니는 논란이 불거진 당일(15일) 자필 사과문을 올렸지만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더 큰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첫번째 사과문은 구체적인 반성의 내용이 담겨있지 않아 어느 상황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만능 사과문’으로 불리기도 했다.
26일 티파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두번째 사과문을 올리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티파니는 “너무나 큰 잘못을 한 것에 더해 부족한 사과문으로 여러분들께 이미 많은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 이후 열흘이 지나도록 진정한 사과에 대한 용기를 내지 못했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 뒤늦음에 대한 용서를 먼저 구합니다”라며 뒤늦게 사과문을 다시 올리는 심정을 설명했다.
그는 “저는 광복절에 욱일기 디자인이 들어간 문구를 SNS에 올리는 잘못을 했습니다. 광복절의 의미를 생각할 때 결코 해서는 안 될 잘못을 범했습니다”라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 분명히 언급했다.
이어 “욱일기에 대해 몰랐을 만큼 역사의식이 부족했고 아픔이 있었던 과거에 대해 민감하지 못했습니다. 저의 무지함과 무심함으로 인해 마음이 상하셨을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또한 “저의 잘못이란 것을 알게 된 뒤 공항에서 너무 급하게 쓰게된 첫 글이 신중하지 못했고 너무나 부족했던 것 또한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며 부족했던 첫번째 사과문에 대해 반성의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티파니는 “이번 일이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준 것 같습니다. 이 시간부터 노래와 춤보다 더 중요한 것들을 더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티파니는 욱일기 논란으로 고정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 KBS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도 하차했다.
다음은 티파니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티파니입니다.
너무나 큰 잘못을 한 것에 더해 부족한 사과문으로 여러분들께 이미 많은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 이후 열흘이 지나도록 진정한 사과에 대한 용기를 내지 못했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 뒤늦음에 대한 용서를 먼저 구합니다. 그리고 진작 말씀드렸어야 했을 이야기를, 그 날의 큰 잘못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를 최선을 다해 전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광복절에 욱일기 디자인이 들어간 문구를 SNS에 올리는 잘못을 했습니다. 광복절의 의미를 생각할 때 결코 해서는 안 될 잘못을 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