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感動·共感

이토록 아름답고 위대한 임종이 있을까

바람아님 2016. 9. 5. 23:49
[중앙일보] 입력 2016.09.05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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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남편이 숨이 끊어져가는 96세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있다. [허핑턴포스트 사이트 캡처]

 
트윈베드에 누워있는 100세 노인이 숨이 끊어져가는 96세 아내의 손을 꼭 잡은 채, 애정어린 눈빛을 보내고 있다.
 
마침 노인이 덮고 있는 담요에는 'I LOVE YOU'라고 씌여져 있다. 평생 사랑했던 아내를 떠나보내는 작별인사로 이보다 더 진심어린 표현은 없을 터.
 
'백년해로'란 말로는 표현이 부족한, 정말로 아름답고 위대한 노부부의 마지막 순간이다.
 
이 가슴 뭉클한 사진은 Reddit 유저인 'RealLiveGirl'이 자신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찍은 것이다.
 
그는 사진에 다음과 같은 캡션을 달았다.
 
"할머니는 96세입니다. 할아버지는 100살이시죠. 두 분은 부부로서 77년을 함께 했습니다. 이 사진은 지난 주말에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수시간 전에 촬영한 겁니다."
 
사진을 본 많은 이들이 감동했다. 한 유저는 다음과 같은 코멘트를 남겼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랑하는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따뜻한 침대에서 평생을 함께 한 배우자의 손을 잡은 채 눈을 감는다는 것, 이보다 더 아름다운 임종이 있을까요? 77년간 해로한 아내를 잃은 할아버지의 상심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 같습니다. 모든 이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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