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전시·공연

[사진이 있는 아침] 한컷에 못담는 '여인의 몸'

바람아님 2013. 8. 5. 08:45
알레시오 델피노 ‘Reves(꿈)-#15b’ (2013년)

알레시오 델피노 ‘Reves(꿈)-#15b’ (2013년)


여성의 벗은 몸만큼 사랑받은 예술작품의 대상은 없었다. 구석기시대부터 21세기에 들어선 지금까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예술가들이 여인의 나신을 표현했다. 이탈리아 사진가 알레시오 델피노는 디지털 카메라와 컴퓨터를 이용해 과거

림이나 조각에는 없었던 누드를 만들어 한국을 찾았다.

 

작가는 여인의 몸을 한 장의 사진으로는 담아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한 여인의 몸동작이

한 프레임에서 동시에 나타나도록 했다. 반투명한 여인의 몸이 물 흐르듯 좌우로 펼쳐진다. 마치 꿈속의 한 장면 같다.

손을 뻗으면 금세 사라져 버리는 꿈결 같은 여인의 몸이다. (킵스갤러리서울 8월10일까지)

 

여기서 이번 전시회를 간략히 소개하면 이번에 서울의 강남에 오픈하는 Kips Gallery Seoul Photography는 뉴욕 첼시의 Kips Gallery New York과 협력하는 사진전문 갤러리로지난 10년간 뉴욕의 예술중심지 첼시에서 현대예술을 소개해온 Kips Gallery New York은 SCOPE, San Francisco Fine Art Fair, Art Hampton, KIAF, Art Asia 등 주요 아트페어에 참여하여

수많은 역량있는 작가들을 소개하고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해왔으며 Kips Gallery Seoul Photography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이탈리아 최고의 개념예술 사진작가 알레시오 델피노(Alessio Delfino) 2013년 최신 시리즈인 “REVES/DREAMS’ 사진전을 기획하게 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 6월 킵스갤러리뉴욕 개인전에서 선보였던 최근 시리즈 ‘RÊVES/DREAMS’ 가운데 작가가 엄선한 작품

10점과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이미 인정받은 ‘Tarots’ 시리즈 중 2점을 전시한다.

델피노는 이번 전시를 통해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미술 안에서 사진이 가지는 무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나의 프레임 속 공존하는 여러 현실과 꿈. 텅 빈 공간 속 병렬방식으로 겹치거나 나열된 각 개체들은 또 다른 형태와 시공간을

창조한다.

특히 타로(Tarot), 변성(Metamorphosis)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어두운 배경 속 강한 명암의 대비와 중세시대를 연상시키는

소품과 골드가 만들어내는 비밀스러운 분위기는 델피노 사진의 가장 큰 특징이다.

 

작가소개

 

알레시오 델피노는 1976년 3월 5일 이태리 사보나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알비졸라에서 살았고 사보나와 밀라노에서 작업하고 있다. 그는 젊은 나이에 사진에 입문하여 사진가와 광고기획자로서 이태리에서 12년간 활동하였다. 그는 패션과 디자인 세계에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사진 시리즈를 발전시켜2002년 제노아에서 첫번째 개인전을 시작하였고 그 전시를 통해 국제적 경력을 쌓게 되었다. 그의 작품은 로베레토의 현대미술관에도 전시되어 있고 VAF 재단법인 에도 소장되어 있다. 그는 제 54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이태리 파빌리온 작가로 초대되기도 하였다. 2013년에는 뉴욕, 파리, 브뤼셀, 베를린 등 여러 국제적인 도시에서 타로(Tarots), 꿈(Réves) 시리즈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델피노는 현실과 꿈 그리고 지각의 폭넓은 논쟁에 대하여 사진이라는 매체의 가능성을 통해 여성의 신체를 핵심적 요소로서 보여주고 있다. 이번 작업은 ‘변성(Metamorphoseis), 타로(Tarots)’ 시리즈 후 그가 뉴욕에서 새롭게 선보인 시리즈이다.

 

작가의 말

 

꿈은 때때로 우리에게 가장 이루어지기 힘든 욕망을 야기한다. 그것은 감정적 통로의 종합이며 우리 자신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키는 핵심적 요소이다. 꿈과 욕망의 경계는 종종 흐려지며 이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억누를 수 없는 춤으로 합쳐진다.

“Dreams sometimes create in us the most remote desires, they are the synthesis of an emotional path, the key to improving our understanding of ourselves. The boundary between dreams and desires is often blurred, merging into a dance that is frequently incomprehensible but also irresistible at the same time.”

 

주요전시 작품

 

 

ⓒAlessio Delfino , Grand Reve # 11, 60x160cm, 2013

 


 

 

 

 

 

 

 

 

 

 

 

 

 

 

 

 

 

 

 

 

 

                           [본 사진의 저작권은 작가와 Kips Gallery Seoul Photography에 있음을 밝혀 둡니다]

 

 [갤러리 찾아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