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전시·공연

언어의 장벽을 넘어 사진으로 교감하는 네 작가 `넷이서 하나 ‘All 4 YOU’전`

바람아님 2013. 8. 15. 11:13

(출처-매일경제 2013.08.14)


 

한미사진미술관에서는 아날로그 거장들의 디지털 향연이 돋보이는 ‘넷이서 하나’전을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 두 번째로 이뤄진 율스만과 테일러 부부의 전시인 동시에, 
한국의 작가주의 사진가 1세대로 꼽히는 주명덕, 강운구의 최근작이 이들 부부의 사진과 함께 소개되는 첫 기획전이다. 
2007년 첫 전시를 통해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이 시작된 율스만, 테일러 부부. 
국내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상상으로 가득 찬 그들의 사진 세계를 ‘넷이서 하나’전에서 다시 한번 보여주고자 한다. 
제리 율스만이 합성사진을 시작한 60년 동안 제작한 방대한 작업 중에서 ‘손’을 모티브로 한 사진 약 70여 점을 선별했다. 
손에 대한 율스만의 해석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사진으로 교감하는 네 작가의 이번 전시 콘셉트와도 맞닿아있다. 
매기 테일러는 2007년 전시 이후 더욱 정교해지고 성숙해진 자신의 무의식과 경험을 투영한 상상세계를 펼쳐 보였고, 
주명덕, 강운구 또한 이들과의 전시를 위해 새로운 작업을 선보였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서로 다른 방식의 합성으로 현실 속 또 다른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율스만, 테일러 부부. 
그리고 주명덕과 강운구 역시 여러 장의 화면이 압축된 사진을 통해 이미지의 유희를 보여준다. 
넷이서 하나가 된 전시는 네 명의 작가들에게 서로의 관계의 깊이를 곱절 이상으로 넓히는 특별한 사건이 되었다.

전시기간 2013년 6월 9일(일)~2013년 8월 24일(토) 
전시장소 한미사진미술관 전관 
관람시간 평일 10:00~19:00, 주말·공휴일 11:00~18:30 
관람료 성인일반 6000원, 학생(초·중·고) 5000원



(추가 전시작품 이미지 - 한미사진미술관 제공)

제리 율스만(Jerry Uelsmann, 1934~ )

Jerry Uelsmann, Untitled, Gelatin silver print, 40.6×50.8cm, 1989




매기 테일러(Maggie Taylor, 1961~ )

Maggie Taylor, The divide, Inkjet print, 91.4×91.4cm, 2011




주명덕(1940~ )

주명덕, 서울, Inkjet print, 75×100cm, 2012




강운구(1941~ )

강운구, 서울, Pigment print, 27.9×35.6cm,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