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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독백

바람아님 2017. 5. 18. 08:45





꽃의 독백 / 海島  이우창


홀로 피어 내 이름만 알리게
한 무리 지어 내 이름을 그리게 했다
내가 제일 이쁘다고  소리를 만든다


한잎 두잎 피어나는 꽃잎에 향기를 묻히어
떠가는 구름에 멀리까지 보낸다
하늘에 감사 하며 꽃색이 빛날땐
기다림이 더 이쁜 얼굴을 만들고 있다


온통 한가지 이름으로 자리를 메우며
큰 꽃밭이 흔들리어 발길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