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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21] We all pee the same color

바람아님 2017. 7. 16. 06:26

(조선일보 2017.04.29 이미도 외화 번역가)


문(文)은 '사람됨'입니다. '논어' 첫 문장, 즉 '배워서(學) 그걸 늘 쉬지 않고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도 잘 밝히고 있지요. 

부단히 '사람됨의 인성'을 기르라는 가르침인데요, 학(學)의 목적어가 인문학의 '文'입니다. 

김용택 시인은 어머니에게 들어 온 말, 즉 '사람이 그러면 못쓴다'를 인문학의 기본으로 봅니다. 

정곡을 찌르는 통찰이지요.


문(文)은 '문장'입니다. 이 대목에서 대선 주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family'는 단어입니까, 문장입니까? 

이런 은유가 있지요. 'Family isn't a word. It's a sentence('가족'은 단어가 아닌 문장이다).' 

단어들이 잘 연결돼야 문장이 완성되듯 식구들이 화목하게 하나가 돼야 가족이라는 이름의 문장이 된다는 뜻입니다. 

'가족'이 '국민'이 돼도 100% 통합니다.


국민을 단어로 취급해 편 가르기를 일삼는 이들이 대선 때만 되면 '통합의 지도자'라고 외치며 표를 넘봅니다. 

그런 이는 '사람이 그러면 못쓴다'는 호통을 주야장천 들어도 쌉니다. 

'사람됨'이 부족해 '문장'을 얕보는 정치꾼은 국민·국가에 공해입니다. 

그런 이는 '폴루티션(pollutician=pollution·공해+politician·정치인)' 아닐까요.


영화 '히든 피겨스'


'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사진)'는 미국 항공우주국 소속 흑인 여성 삼총사의 활약상을 그린 실화입니다. 

그들은 각각 수학·전산·공학 천재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국민을 백과 흑의 단어로 편 갈랐던 1960년대 초여서 

그들은 수백 미터 먼 흑인용 화장실만 써야 하는 등 차별을 받습니다.


미국이 초기 우주 경쟁에서 소련에 밀린 요인 중 하나가 인종차별이라고 확신한 백인 보스가 흑인용 화장실 팻말을 

깨부수곤 외칩니다. "우리는 색깔이 똑같은 오줌을 쌉니다(We all pee the same color)." 

'우리는 하나(We are united)'라는 통합 메시지를 통해 미 항공우주국(NASA) 가족은 단어가 아닌 문장임을 선언한 것입니다.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22] Together everyone achieves more(조선일보 2017. 5. 20)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19/2017051903343.html

"불행은 할부로 오지 않고 일시불로 오기 때문에 대처하기 힘든 것이다

(Bad luck does not come in installments. It comes all at once....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21] We all pee the same color(조선일보 2017. 4. 29)

문(文)은 '사람됨'입니다. '논어' 첫 문장, 즉 '배워서(學) 그걸 늘 쉬지 않고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도 잘 밝히고 있지요. 부단히 '사람됨의 인성'을 기르라는 가르침인데...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20] The best ship is leadership(조선일보 2017. 4. 8)

"나비처럼 떠서 벌처럼 쏴라(Float like a butterfly, sting like a bee)." 

전설적 복서 알리의 빼어난 은유이지요. 그렇게 나비처럼 팔랑팔랑 링 상공...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19] It's human to lie(조선일보 2017. 3. 18)

정치인에게 필수인 도덕적 덕목은 진실성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기억이 잘 안 난다며 

천연덕스레 거짓말하는 이는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에게서 이런 강펀치를 맞아야 합니다. 

"진실을 말...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18] Habits become character(조선일보 2017. 2. 25)

우리 국회가 세계 최초로 만든 법이 있습니다. 인성교육진흥법입니다. 

다른 국가에 이 법이 없는 건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성 교육의 목표는 양심적 리더와 창조적 리더로 키워내는...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17] We all are gonna help(조선일보 2017. 2. 4 (토))

리더가 꿈인 이들은 약속합니다.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을 대변하는 목소리(voice of the voiceless)'가 되겠다고. 

'방어할 힘이 없는 약자들을 지켜주는 이(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