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9.03.30)
빈센트 나의 빈센트/ 정여울, 21세기북스, 1만6000원. 빈센트 반 고흐는 살아 있을 때 인정받지 못했다. 세상은 그를 오해하고 외면했다. 베스트셀러 작가 정여울이 지난 10년간 머물렀던 네덜란드·벨기에·프랑스 도시 곳곳을 찾아다니며 고흐의 흔적과 풍경을 담았다. 그의 그림을 만나 위로받을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평생 단 한 점의 그림밖에 팔지 못했던 빈센트의 삶을 통해 오해와 멸시 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위로를 받는다. | |
정치학자 새뮤얼 헌팅턴은 20여 년 전 '문명의 충돌'로 미·소 냉전 이후 세계 질서를 설명했다. 문명 충돌은 당시 국제적 분쟁을 설명하는 틀로 유용한 듯 보였다. 반면 하랄트 뮐러는 헌팅턴의 '충돌 이론'을 비판하면서 ‘문명의 공존’이라는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한구 경희대 석좌교수는 문명의 융합을 제시한다. 이론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증 자료를 통해 논리를 뒷받침했다. | |
그래서 캐주얼/ 안병민 지음, 책비, 1만4000원. 대장암 3기. 생존율은 50%라고 했다. 죽음의 존재를 절감했다. 세 시간 걸친 수술, 열여덟 차례의 항암 치료…. 10여 년 전 마흔 살 무렵 회사 마케팅 임원으로 있을 때였다. 저자는 새로운 삶의 방식에 눈을 뜨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17년간 일했던 회사 생활을 미련 없이 접었고 '경주마'가 아닌 '야생마'로 살기로 했다. 가장 큰 변화는 가족 관계. 두 달에 한 번 가족 여행을 다녀오며 '추억'을 쌓았다. | |
1부 '전략' 편에서 김정은 정권의 조기 붕괴 가능성, 트럼프 정부의 '힘을 통한 평화', 한국의 대북 정책과 자체 핵무장 주장의 허와 실 등을 다룬다. 2부 '이론' 편에서는 주요 국제정치 이론을 검토한다. 현실주의, 신현실주의, 자유주의, 신자유주의, 구성주의 등과 더불어 게임이론, 전쟁 억지 이론, 핵확산 이론, 동맹 이론 등을 설명한다. 2017년 낸 책의 개정판이다. [저자 인터뷰] '신한국책략' 김우상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
청소기 분야 후발주자였던 LG가 어떻게 1등 브랜드 다이슨을 따라잡았을까? 경쟁 브랜드가 계속 나오는데도 활명수가 122년간 꾸준히 사랑받은 비결은? 마케팅 전문가인 김상훈 서울대 경영대 교수와 광고 전문가 박선미씨가 국내외 사례를 연구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브랜드들의 특징을 ‘진정성 마케팅’으로 정리했다. 좋은 제품을 만들고, '양심 기업'이 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
신기관/ 프랜시스 베이컨 지음/ 김홍표 옮김/ 지식을만드는지식/ 2014/ 319p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와 추론 방법인 '오르가논(기관)'에 대항해 17세기 영국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이 펴낸 과학 방법론이다. '신기관'이란 '새로운 기관', 그러니까 새로운 방법론을 의미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넘어서 앞서 나간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상세 서평 내용은 : [다시 읽는 명저] "관념 아닌 관찰 중시해야 진실 보인다" (한국경제 2019.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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