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책·BOOK

[북카페] '근대 장애인사' 외

바람아님 2019. 4. 25. 11:21

(조선일보 2019.04.20)


일단 내 마음부터 안아주세요


일단 내 마음부터 안아주세요
윤대현, 위즈덤하우스, 1만5000원.


남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최선을 다하면서 정작 내 마음을 돌보는 일에는 왜 소홀할까.

내가 남에게 한 말이 상처를 주지는 않았을까 걱정하면서 나 자신에게 했던 모질고

냉정한 말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윤대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5년간 상담실 등에서 접한 여러 사람들의

고민을 통해 내 마음을 먼저 다독이고 위로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근대 장애인사

근대 장애인사 
정창권 지음, 사우, 2만원.


개화기와 일제강점기 장애인의 삶을 관찬 사료, 신문·잡지, 문학작품, 일기·문집,

외국인 견문록을 통해 미시적으로 살펴본다. 장애인의 삶은 근대에 들어 크게 위축됐다고

주장한다. 조선시대에는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배제되지 않고 더불어 살았으며,

직업을 갖고 자립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한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때는 근대 이후라는 것이다.

식물의 죽살이

식물의 죽살이
이유 지음, 지성사, 2만8000원.


교양으로 읽을 ‘식물생리학’ 책을 표방한다.

식물은 동물과 달리 움직이지 못하는 고착 생물체이기에 환경에 대처하는 방법이 정교하게

진화해왔다. 식물 세포에서 물질 수송, 광합성, 무기 영양, 방어 메커니즘, 각종 식물 호르몬의

작용을 소개한다. ‘죽살이’란 죽고 사는 이야기를 말한다.

나무 꼭대기까지 물을 어떻게 올리는지, 낙엽은 왜 생기는지 ‘뻔한’ 질문에 답한다.


안창남

안창남
길윤형 지음, 서해문집, 1만7000원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수립 초기 항공 전력 강화를 꾀했다.

비행기를 통해 독립 사상을 고취하는 전단을 국내에 뿌리고 여러 독립운동 단체와 신속히

연락을 취하려 했다. 이 계획은 자금난으로 실패했다.

1922년 12월 조선인 최초로 서울 하늘을 난 비행사 안창남(1901~1930)은 그 무렵 독립의

꿈을 안고 임시정부를 찾았다. 서른 살 젊은 나이에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반농반×로 살아가는 법

반농반×로 살아가는 법
시오미 나오키, 더숲, 1만4000원.

자연에서 자급자족하면서 하고 싶은 일(X)을 하며 사는 방법  은 없을까.

‘반농반X의 삶’을 주창하고 책을 낸 시오미 나오키가 쓴 실천 지침서.

농업으로 정말 필요한 것만 채우는 작은 생활을 하는 동시에 저술·예술·지역 활동을 통해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을 하는 방법을 전수한다.

‘반X’로 사는 13명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부제 ‘자연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며 먹고살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