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19.12.20. 13:07
[서소문사진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재개발을 완료한 백두산지구 삼지연시의 건설 과정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신문은 이날 3면 전체를 할애해 27장의 사진을 실었다. 신문은 "오직 당의 뜻과 의지로 심장의 피를 끓이며 삶의 순간 순간을 충성으로 빛내어가는 이 나라 천만군민이 백두대지에 아로새긴 애국충정의 자서전"이라고 설명했다.
최정동
[서소문사진관]
건설자들에 대해서는 "당과 수령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심, 결사 관철의 정신과 자력갱생의 위력으로 만난을 짓부시고 역사의 기적을 창조한 위대한 인민의 모습"이라며 "하늘도 감복시킬 뜨거운 애국충정의 마음을 안고 혁명의 고향 삼지연 땅에 사회주의 이상향을 일떠세운 미더운 건설자들의 모습"이라고 칭송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준공식 때도 위의 눈 덮인 삼지연시 전경 사진을 게재했었다.
삼지연시 건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북한은 대북제제 등으로 외화벌이 수단이 마땅치 않은 만큼 백두산 인근 지역인 삼지연시와 양덕 온천관광지구 등 관광지 개발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삼지연시 준공과 관련한 기사에서 '더 높이, 더 빨리, 더 황홀하게'라는 글을 싣고 "혁명의 성지 삼지연시가 세상이 부러워하는 사회주의 무릉도원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완벽하게 갖추게 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모든 사진은 인물의 표정과 동작, 차량의 위치 등에서 연출된 흔적이 뚜렷하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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