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9.12.30. 12:55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패션 스쿨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이 공식 SNS에서 욱일기 문양의 의상을 입고 패션쇼를 하는 사진을 게재했다고 30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제보했다.
반크에 따르면 현재 구독자 수 10만 900여 명의 이 스쿨 공식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lcflondon_/)에는 다양한 패션 디자이너의 의상이 게시돼 있는데, 이 가운데 12일(현지시간)에 올린 게시물에는 욱일기 문양의 의상을 두른 한 모델이 패션쇼를 하는 사진이 올라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욱일기 패션쇼 사진을 게재한 스쿨이나 이 사진 댓글에 '디자인이 멋있다' 등을 올린 네티즌 모두 욱일기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크는 이 스쿨에 즉각 항의 서한을 보내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할 때까지 사용했던 전범기로 군국주의의 상징이며, 유럽인들에게 고통과 침략의 상징인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동일하다"고 알리면서 시정할 것을 요청했다.
반크는 이 스쿨과 사진 게재 디자이너에게 '일본 욱일기의 실체를 세계에 알리는 반크 청년들의 도전'(www.youtube.com/watch?v=MXr9PXWCGwo&t=30s), '도쿄 욱일기를 세계에 알리는 3가지 방법'(www.youtube.com/watch?v=PhkEMkxOGuQ&t=114s), '욱일기, 전범의 깃발'(www.youtube.com/watch?v=4Pzo6yXnJ34&t=253s) 등 3편의 영어 영상을 전송했다.
또 욱일기가 전범기임을 소개하는 포스터와 자료 등도 전달했다.
이 스쿨은 런던예술대(UAL)에 소속된 6개의 칼리지 중 하나로, 영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 2017년 온라인 미디어 '패셔니스타'가 선정한 '월드 베스트 패션 스쿨 25'에서 이 스쿨은 3위를 차지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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