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0.03.16 00:36
트롯이 이럴 줄 정말 몰랐다. 수백 번 들어 매력이 증발한 옛 노래들이 봄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처럼 내 마음을 속절없이 후벼 팠다. 코로나 때문이었을 게다. 자고 나면 치솟는 환자 수와 정치권의 허튼 소리에 상처 난 마음을 위로한 건 틀림없이 트롯이었다. 트롯의 대부 남진이 하동 출신 신동 정동원에게 뭘 좋아하는지 물었다. ‘올드 트롯이요!’ 트롯도 넘어 올드까지 간 14살짜리의 취향도 웃겼고, ‘아따, 영어를 솔찮이 해불구마 잉~’도 웃겼다. 원주 출신 조명섭의 가창에 남인수, 현인이 살아 돌아온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유쾌한 향수를 깨면 코로나였고, 마스크였고, 초딩 수준의 정책이었다.
경제 암운, 미국은 비상사태 선포
“분배정의” 불구 마스크도 쩔쩔매
정부가 구청, 시청보다 못한 나라
줄도산에 정부 대책은 무엇인가
기사 전문(全文)은 아래 링크로 해당기사와 연결됩니다
송호근 본사 칼럼니스트·포스텍 석좌교수
'其他 > 송호근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호근의 분석] COVID-19의 진격, 현대문명 길을 잃다 (0) | 2020.04.10 |
---|---|
[송호근 칼럼] 치맥 카페에서 (0) | 2020.04.02 |
[송호근 칼럼] 내 이름은 엔터테인먼트 (0) | 2020.02.18 |
[송호근 칼럼] 다시 쓰는 '금수회의록' 신소설풍으로 <하> (0) | 2020.01.25 |
[송호근 칼럼] 다시 쓰는 '금수회의록' 신소설풍으로 <상> (0) | 2020.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