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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 대기자의 퍼스펙티브] '우린 괜찮을 것' 자만하다 속수무책으로 방역망 뚫려

바람아님 2020. 4. 10. 07:50
중앙일보 2020.04.09. 00:30
      
사망자 많은 10개국 중 8개국이
선진국이라 믿었던 미국과 유럽
서구의 편견과 오만, 리더십 부재
시스템의 처참한 실패 불러와



코로나 사태로 드러난 서방 선진국의 민낯

배명복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최대 감염국이 됐다. 8일 현재 미국의 확진자 수는 약 40만명으로, 전 세계 감염자 셋 중 한 명이 미국인이다. 사망자는 1만2000명을 넘어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유럽국들 사정도 다르지 않다. 최근 며칠 새 확산세가 다소 둔화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어제 하루 프랑스에서는 확진자가 1만1000명 늘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독일과 영국도 적게는 3000명에서 많게는 5000명대의 확진자 증가세를 보였다. 사망자가 가장 많은 10개국 중 8개국, 감염자가 가장 많은 10개국 중 7개국이 이른바 ‘서방 선진국’이다.

마스크·방호복 없이 사투 벌이는 의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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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최대 민영 TV인 TF1은 지난달 말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사례를 소개하는 심층 리포트에서 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약자를 배려하는 공동체 의식을 발휘하고, 사재기를 하지 않는 한국의 시민들이야말로 방역의 일등공신이라고 평가했다. 218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한 이 보도에는 2300개의 ‘좋아요’와 1400개의 댓글이 달렸다.

 
배명복 중앙일보 대기자·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