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1. 03. 15. 05:00
“매일 촬영한 풍경의 조각들을 하나씩 떼어내 한 달의 시간을 압축해 볼 수 있도록 달력 양식으로 만들었어요. 같은 풍경이 날씨와 미세먼지에 의해 달마다 어떤 모습으로 달라지는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말이죠.” -한기애 작가
1년 365일, 아침마다 아파트 옥상에 올라 똑같은 사진을 찍는 사람이 있다. 미세먼지로 뒤덮인 서울의 잿빛 풍경을 담기 위해서다. 사진작가 한기애(59)씨 얘기다.
14일 서울 충무로의 한 갤러리에서 전시회 〈Fine Dust II : 14월〉를 열고 있는 그를 만났다. 아주 작은 갤러리 안에는 서울 풍경을 담은 14장의 사진이 전시돼 있었다. 배경과 구도가 모두 똑같은 사진들이다. 한가운데 잠실 올림픽경기장과 올림픽공원이 펼쳐져 있고, 멀리 아파트와 빌딩 숲 사이로 초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가 우뚝 솟아 있었다. 다만 하늘과 공기 색만 달랐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011628?cloc=joongang-home-newslistleft
365일 같은 곳 찍었다, 그렇게 탄생한 사진 1장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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