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2. 02. 01. 00:00
설을 앞두고 중국계 미국 작가 하진(哈金·66)의 소설 ‘기다림’(시공사)을 펼쳐 보았습니다. 하진은 1999년 출간한 이 소설로 이듬해 전미도서상을 받고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까지 올랐죠.
도시에서 만난 간호사 만나에게 마음을 빼앗긴 의사 린은 고향의 아내와 이혼하고 만나와 결혼합니다. 젊고 쾌활했던 만나는 결혼 후 쌍둥이를 낳은 후 신경질적으로 변해가지요. 사는 게 지긋지긋해진 린은 춘절(春節·설날)을 이틀 앞둔 어느날 이혼한 아내와 딸을 찾아가는데요. 모녀가 셴핑(餡餠·소를 넣은 떡)을 만들고 있는 평화로운 풍경에 감동해 목이 멥니다. “최근에 보낸 명절을 생각하다 린은 당혹감에 사로잡혔다. 머릿속에 떠오른 명절은 모두 그날이 그날 같았다. 어춘을 떠난 뒤로 행복한 춘절을 보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할 수 있었다.”
https://news.v.daum.net/v/20220201000031820
[북클럽] 새해의 기다림
기다림(양장본 HardCover)
저자 하진 | 역자 김연수
출판 시공사 | 2007.8.7.
페이지수 480 | 사이즈 145*208mm
판매가 서적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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