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2. 12. 23. 05:00
■ 2022 후후월드 「 2022년 올 한 해도 국제사회는 갈등과 충돌, 부침이 끊이지 않았다. 2월 24일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10개월째 이어지면서 코미디언 출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항전의 구심점으로 떠올랐고, 명분 없는 전쟁을 일으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 세계 공공의 적이 됐다. 팬데믹 이후 심화된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전쟁으로 더욱 악화됐고, 세계적 경기침체 속에 기준금리 인상 드라이브를 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입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방역 정책에 저항하는 백지시위대 물결이 전 세계를 놀라게 했고,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뒤 의문사한 22세의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의 죽음은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낳으며 국제사회에 인권과 자유의 가치를 다시금 각인시켰다. 중앙일보가 한 해를 돌아보며 국제뉴스 중심에 오른 10대 인물을 ‘2022 후후월드’로 추려 19일부터 한 사람씩 소개한다. 첫 번째는 우크라이나 결사항전의 상징이 된 젤렌스키 대통령이다. 」 |
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아직 갈 길이 남았다.”(We still have some ways to go)
시장에서 “멈추라”고 아우성쳐도 이 말을 반복했다. 올해 제롬 파월(69)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 버튼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파월이 이끄는 Fed는 3월부터 ‘제로금리’ 시대를 끝내고 긴축의 가속 페달을 밟았다. 3월과 5월에 각각 0.25%포인트, 0.5%포인트 인상하며 미국 기준금리를 1%대로 올리더니 6·7·9·11월에는 사상 초유의 4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올해 마지막이었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0.5%포인트를 올렸다. 4월까지 0%대이던 미국 기준금리는 8개월 만에 4.5%까지 치솟았다.
https://v.daum.net/v/2022122305004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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