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3. 3. 03:06
요즘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나도 그중 하나다. 나는 그게 과연 누구 덕일까 생각해 보았다. 그 결과 가장 크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세 대통령 덕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물론 그분들에게는 잘못도 있었다. 그러나 확실히 ‘공’이 ‘과’보다 월등히 더 컸다.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 무엇일까? 두 가지다. 바로 ‘개혁’ 과 ‘국민 통합’이다. 개혁은 있는 건물을 깨부수고 새집을 짓는 작업이다. 공터에 집을 짓는 ‘건설’보다 수십 배 어렵다. 통합은 국민을 하나 되게 만드는 작업이다.
‘최악’은 분명히 있다. 단연 전두환이라고 생각한다. 유일한 ‘체육관’ 대통령이었던 그는 정권욕 때문에 광주를 필두로 곳곳에서 수많은 시민을 살해·고문했다. 그러면서 또 부패했다. 개인적 생각이지만, 우리에게 ‘최악의 대통령’은 하나 더 있다. 바로 문재인이다. 그를 추앙하는 국민도 많이 있다. 그러나 그는 한마디로 이 땅에 평화 시 역사상 유례가 없는 거대한 ‘국민 분열’을 초래한 대통령이다. 현재 우리 모두가 목격하고 신음하는 이 아픔, 보수와 진보 간의 극단적 대결, 나는 평화시에 국민이 이런 식으로 처절하게 두 동강이 나 버린 상황을 세계적으로 알지 못한다.
https://v.daum.net/v/20230303030656505
[전성철의 글로벌 인사이트]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감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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