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4. 6. 04:06
핀란드 나토 가입… 첨예해지는 진영싸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본격화한 서방과 반(反)서방, 자유민주주의와 권위주의 간 균열이 점점 더 커지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대만해협 등 유럽과 아시아·태평양에 걸친 지정학적 ‘핫 스폿(hot spot, 분쟁지대)’을 둘러싼 신(新)냉전의 양상이 격화하면서 자국의 안보와 국익을 지키려는 세계 각국의 합종연횡이 숨 가쁘게 진행 중이다.
핀란드는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핀란드의 나토 공식 가입 문서를 제출하고 나토 본부에 자국 국기를 게양, 나토의 31번째 공식 회원국이 됐다.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비(非)군사동맹의 시대는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나토가 새 회원국을 받아들인 것은 2020년 북마케도니아 이후 3년 만이다.
◇ 아·태로 확대되는 대립
유럽 대륙에서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서방의 대결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5일 열린 나토 외교장관회의는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태 4국을 ‘파트너 국가’로 초청했다.
◇ EU, 中과 직접 대화 나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유럽은 중국과 디커플링(decoupling·결별)을 원치 않는다”며 “유럽이 원하는 것은 위험 제거(de-risking)”라고 언급했다.
https://v.daum.net/v/20230406040605375
중간지대는 없다… 더 격화하는 신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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