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3. 6. 25. 06:29 수정 2023. 6. 25. 06:47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모스크바로 진격하던 병력을 철수한다고 밝혔다. 반란 하루 만에 벨라루스의 중재에 따라 러시아 당국과 합의했다.
러시아는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떠나는 조건으로 그와 병사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24시간에 걸친 반란 사태는 극적으로 해결됐지만, 향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리더십에 적잖은 타격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프리고진이 바그너 그룹의 이동을 중단하고, 상황 완화를 위한 조처를 하라는 루카셴코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또한 벨라루스 대통령실은 바그너 용병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합의가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https://v.daum.net/v/20230625062938714
모스크바 코앞서 멈춘 반란…"프리고진, 벨라루스로 떠난다"
[포토 in 월드] 모스크바 턱밑서 철수 선언한 프리고진
뉴스1 2023. 6. 25. 06:50 수정 2023. 6. 25. 06:54
민간용병조직 바그너 그룹을 이끄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속 요리사'라고 불린다. 그가 러시아 군대와 학교 등을 대상으로 케이터링(출장요리) 사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프리고진은 바그너 그룹의 규모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전투에 깊숙이 개입했다. 지난 5월에는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를 점령하기도 했다.
그는 결국 24일 쿠데타를 감행했으나 모스크바를 턱밑에 두고 “인명 살상을 막고 싶다”며 돌연 군대의 철수를 선언했다.
미 재무부는 2016년 프리고진을 '블랙리스트'에 올렸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그를 지명수배했다.
https://v.daum.net/v/20230625065020834
[포토 in 월드] 모스크바 턱밑서 철수 선언한 프리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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