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2023. 10. 4. 00:09
文정부 때 한국 푸대접했던 中
한·일 밀착에 “방한” 손 내밀어
북·러의 ‘거래’도 우리에게 기회
경협·대북문제 등 철저 준비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랜만에 신문 1면에 등장했다. 그가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위안부 합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체결 등을 거론하며 “꼭 해야 된다고 생각했던 일을 정말 하늘이 도우셨는지 다 하고 감옥에 들어가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했다. 2015년 12월에 했다.
2013년 2월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한 박 전 대통령은 첫 3·1절 기념사에서 ‘역사는 미래를 향한 자기성찰’이라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전향적 태도 변화를 일본 측에 촉구했다. ‘보수 우익’ 아베 내각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2014년 3월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취임 뒤 처음 대면한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을 맘껏 표출했다.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주선해 어렵게 이뤄진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은 우리말로 인사를 건넨 아베 전 총리를 외면했다. 그 유명한 싸늘한 시선조차 주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만족할 만한 합의안을 가져오지 않은 아베에게 밥도 대접하지 않았다. 아베는 종로에서 ‘혼밥’을 했다.
이런 두 나라를 죽 지켜본 이가 있다. 박-문-윤 정부로 한국이, 아베-기시다 정부로 일본이 변하는 동안에도 계속 그 자리에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다.
시 주석은 2014년 7월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해 박근혜 정권에 공을 들였다.......2017년 12월 국빈 방문한 문 전 대통령은 공항에서 차관보급 영접을 받고, 베이징에서 열 끼 중 여덟 끼를 혼밥했다......이게 중국이 한국을 대하는 자세다.
한·일 밀착은 중국에 위협이다. 그래서 관리 필요성이 커진다. 윤석열정부는 역대 어느 때보다 미국, 일본과 가깝다. 이후 중·한 관계에서 한국이 중국의 ‘레드라인’을 넘지 않게 적절한 대우를 해 줘야 할 나라로 바뀐 것이다......중국의 태세 전환은 우리에게 기회다.
호들갑 떨며 중국을 반길 필요는 없다. 시 주석 방한은 내년에나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중국에서 한국과의 관계 개선 필요성이 커졌고, 그 판을 결정할 주도권이 윤 대통령에게 있다는 게 중요하다.
https://v.daum.net/v/20231004000917390
[데스크의눈] 태세 전환 中, 주도권은 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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