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23. 11. 15. 11:46
"공생이 이득…주요 부품·생산 공급망 대중 의존 커"
"중국 공장, 다른 국가로 이전 시 소비자 부담 상승"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다툼이 격화하고 있지만 양국이 공생 관계를 포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전히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에서 만든 값싼 제품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이득이 되고, 중국 또한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을 포기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이유에서다.
미국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지자 동맹국들을 끌어들여 자체 공급망 구축을 모색하고 있지만 수십년간 의존해온 중국을 단기간에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중국과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을 시도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가 시도하고 있는 것은 관계를 더 좋게 바꾸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니얼 퍼거슨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공생 관계를 일컫는 '차이메리카'(Chimerica·China + America)라는 용어까지 만들어 사용할 정도로 양국 관계는 과거 수십년에 걸쳐 경제적 공동체로 발전했다.
그러나 중국산 제품의 수입 급증은 미국 제조업 도시들의 쇠락으로 이어졌다..... 100만개 가까운 미국 제조업 일자리가 없어졌고, 미국 경제 전체적으로 2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한 다음 해인 2018년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들어가면서 '차이메리카'가 해체 수순을 밟았다.
https://v.daum.net/v/20231115114652137
다시 '차이메리카'?…"미중 경제 결별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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