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時流談論

[전성철의 글로벌 인사이트] ‘대한민국의 케네디’를 기대한다

바람아님 2024. 1. 5. 05:07

조선일보 2024. 1. 5. 03:01

흑백 갈등 정점 때 대통령 된 케네디
흑인 민권 법안 추진하며 국민 통합 이뤄
극한 대립으로 두 동강 나 있는 대한민국
대통령도 야당 대표도 통합 노력 안 해
與野 새 인재들이 정치 문화 바꾸길 소망

지금 이 나라 국민은 사실상 두 동강이 나 있다. ‘보수’와 진보’라는 ‘두 동강’이다. 평화 시에 우리 국민이 이렇게 분열된 적은 없었다. 도대체 왜 그럴까?

그 분열은 문재인 정권에 책임이 있다. 5년 재임 중 그가 입법·사법·행정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보여준 극단적 ‘진보 편향적’ 경향 때문이었다. 그는 그 목적을 위해서는 ‘정의’라는 가치를 과감히 무시하는 것으로 보였다. 참 많은 국민이 분노했다. 그 분노가 진보의 정권 재창출을 좌절시켰을 뿐 아니라 현재 이 거대한 국민 분열의 주범이다.

이 분열, 도대체 어떻게 풀 수 있을까? 미국 역사가 한 가지 단서를 준다...... 예를 들어, 식당·극장 등 거의 모든 공공 장소에서 흑인들은 철저하게 격리되었다. 그 차별에 대한 찬반으로 국민도 완전히 두 동강이 나 버렸다........그 갈등이 정점에 다다른 1961년, 43세의 젊은 케네디가 대통령이 되었다. 그는 ‘뉴 프런티어’, 즉 “우리 마음의 국경을 넓히자”고 외치며 흑인에 대한 차별을 없애자고 호소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그는 소위 ‘민권 법안’을 의회에 상정했다......그러면서 국민은 두 동강이 나 버렸다. 그 대결 와중에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해 버렸다. 민권 법안에 대한 찬반에 관계없이 거의 온 국민이 울었다. 

위대한 리더를 잃은 슬픔과 아쉬움이 반대하던 수많은 국민 생각을 바꾸었고, 법안이 의회를 통과했다. 당시에 미국은 그렇게 ‘국민 통합’을 이루었다. ‘위대한 리더’는 그런 것이다. 두 동강이 나 있는 지금 이 대한민국, 과연 누가 어떻게 통합할 수 있을까? 이 나라에도 케네디가 필요하다. 그 분열 강도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지난 1년여 동안 그 쪽에는 ‘정치판 신데렐라’가 한 명 탄생했다. ‘한동훈’이란 신인이다.....다행히 내 눈에는 지금 여당에 한동훈 외에도 가능성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예를 들어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장관 같은 사람이다......나는 솔직히 그들이 한동훈과 경쟁하면서 이 나라 정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 줄 가능성을 기대하게 되었다.

사실 야당에도 여당처럼 이른바 ‘삼총사’가 나타나야 한다. 현재는 이재명 대표의 위세에 눌려 꼼짝 못 하고 있겠지만,.....그런 인재들이 나타나 여당 인재들과 한번 멋진 경쟁을 벌일 때 이 나라 정치에 비로소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으로 믿는다. 지금 이 나라에 ‘정치인’은 너무나 많다. 그러나 나라에 꼭 필요한 사람은 ‘정치인’이 아니다. ‘정치가’이다. 바로 케네디 같은 사람이다.


https://v.daum.net/v/20240105030122845
[전성철의 글로벌 인사이트] ‘대한민국의 케네디’를 기대한다

 

[전성철의 글로벌 인사이트] ‘대한민국의 케네디’를 기대한다

지금 이 나라 국민은 사실상 두 동강이 나 있다. ‘보수’와 진보’라는 ‘두 동강’이다. 평화 시에 우리 국민이 이렇게 분열된 적은 없었다. 도대체 왜 그럴까? 그 분열은 문재인 정권에 책임

v.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