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1. 13. 21:03 수정 2024. 1. 14. 04:10
사상 첫 부총통 출신 총통
8년 주기 정권 교체 공식 타파
中의 증오, 美의 불안, 대만 분열은 과제
‘대만 독립 일꾼’이라고 스스로를 칭했던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총통(대통령 격)에 당선됐다. 13일 치러진 총통 선거에서 라이칭더는 40.05%의 득표율로 친중(親中) 성향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득표율 33.49%)를 눌렀다. 제2야당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는 예상보다 훨씬 높은 26.4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독립 성향인 민진당의 정권 재창출로 인해 대만은 반중(反中)·친미(親美) 기조를 유지하게 됐지만, 중국의 군사·경제 압박이 강화되며 대만해협에 긴장의 파도가 높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라이칭더는 이번 정권 재창출로 두 가지 ‘최초 기록’을 세우며 대만에서 반중·친미 ‘차이잉원 노선’이 계속될 것을 예고했다......그러나 라이칭더가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차이잉원보다 지지 세력은 크게 약화됐는데, 맞서야 하는 상대인 중국은 ‘통일’을 외치며 강경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국회 과반’도 달성하지 못했다. 민진당은 총통 선거와 같은 날 치러진 총선에서 입법원(국회) 전체 의석(113석)의 45%에 불과한 51석(종전 62석)을 차지했다. 국민당은 과반석 확보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민진당보다 한 석이 많은 52석(종전 37석)을 얻었다.
대만 밖으로 눈을 돌리면 더 큰 위기에 직면에 있다. 중국이 ‘구제불능의 대만 독립주의자’로 낙인 찍은 이상 양안(중국과 본토) 문제를 관리하기 어렵고, 차이잉원 총통처럼 미국의 절대적 신뢰도 얻지 못한 상태다......장우웨(張五岳) 대만 단장대학 양안관계연구센터 주임은 “미국은 차이잉원보다 강한 라이칭더의 독립 성향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다만 미·중 소통 채널이 원활하게 작동하면 대만해협에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https://v.daum.net/v/20240113210348323
대만 총통 라이칭더 당선… ‘反中·독립주의’ 택했다
"중국에 타격 입혔다"…대만선거 결과, 외신들 반응보니
이데일리 2024. 1. 14. 00:16 수정 2024. 1. 14. 00:20
"대만, 中과 트러블메이커 리더로 선출"
"中, 관세 등 무역 이용한 압박 거셀 것"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성향이자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외신들은 양안(중국과 대만) 및 미중(미국과 중국)관계에 긴장감이 더 고조될 것으로 봤다.
블룸버그 통신은 “시진핑이 ‘트러블메이커’라고 부른 지도자를 대만은 선출했다”며 “중국에 타격을 입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라이칭더는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득표율인 40.1%로 수십년만에 가장 치열한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다”며 “그를 트러블에이커, 대만분리주의자로 불렀던 중국 정부를 화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중국의 무력 대응을 우려했다. WSJ는 이날 “미국측에선 이날 선거 이후 중국이 대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소식통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베이징 유니온대학교 대만학연구소 리젠광 교수는 “이번 결과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있어 좋은 소식이 아니다”고 봤다.
국제위기그룹(ICG) 중국 선임 분석가 아만다 샤오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5월 라이칭더의 취임식을 앞두고 중국은 더 큰 압박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몇 년간 보였던 대규모 군사훈련보다 무역을 이용한 압박 등이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https://v.daum.net/v/20240114001620397
"중국에 타격 입혔다"…대만선거 결과, 외신들 반응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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