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4. 1. 18. 00:00 수정 2024. 1. 18. 00:04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 공화당 첫 대선 경선인 아이오와 당원대회에서 득표율 5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30%포인트 가까운 격차를 낸 낙승이었다. 그간 여론조사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한 ‘트럼프 대세론’이 첫 경선 압승으로 흔들림 없는 실체임을 확인시킨 것이다.
아직 공화당 경선의 시작일 뿐이고 대선 본선까진 10개월이나 남은 만큼 ‘트럼프 2기’를 단정하기는 섣부르다. 그런데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주 당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도 참여하는 뉴햄프셔 예비경선까지 승리한다면 공화당 후보로 조기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세계 각국은 벌써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건 고립주의 최강국의 재등장에 대비해 대외정책 방향과 속도를 조절하는 등 미묘하게 움직이고 있다......한국도 트럼프 2기가 몰고 올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 이익과 거래에 기초한 트럼프 대외정책은 과거 한반도 정세를 극한 대결에서 극적 대화로, 다시 긴장으로 내몬 바 있다. 더욱이 그는 ‘더 세고, 더 독한 시즌2’를 예고하고 있다. 북한의 핵동결을 대가로 제재를 완화해주는 협상을 하거나, 주한미군 철수를 꺼내들며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할 수 있다.
자체 방위력 확충을 통한 자강(自强) 노력과 함께 한미 일체형 핵우산의 제도화를 서둘러야 한다. 아울러 외교의 폭을 크게 넓혀 격렬해질 미중 패권전쟁에 대처할 완충지대도 확보해야 한다.
https://v.daum.net/v/20240118000009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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