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2024. 8. 25. 00:02
김정은, 한국 언론의 압록강 유역 수해 보도에 ‘쓰레기’라 비난
주민 동요 막고, 대적 감정 키우기 위한 의도
중북 접경지역 주민들의 외부 정보 유입 우려
대남 대적관 강화를 위한 사상 교양 자료로 활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압록강 유역 수해를 보도한 한국의 언론 보도에 ‘쓰레기’라고 지칭하며 강력한 비난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 본인이 직접 분개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민 동요를 막고, 대적 감정을 키우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9일 평안북도 의주군 수해지역을 방문해 연설을 통해 홍수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너절한 쓰레기 나라의 언론 보도”라며 “남한 언론이 미쳐 날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한국 쓰레기들”, “적을 왜 적이라고 하며 왜 쓰레기라고 하는가” 등 남한을 쓰레기라고 다수 칭했다.
수해 지역인 자강도, 양강도, 평안북도는 중북 접경지역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외부로부터의 정보 통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한국의 북한 피해 관련 보도가 주민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있고, 상당한 동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김 위원장이 ‘애민정신’을 선전하고 있는 것은 북한의 MZ세대인 장마당세대의 민심 이반을 우려한 행동이라고 했다.또 임 위원은 김 위원장이 화를 낸 건 대남 대적관 강화를 위해 이번 보도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봤다.....결론적으로 북한이 남한을 ‘교전국’으로 선포한 이후 주민들의 사상 통제를 위해 장기적인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https://v.daum.net/v/20240825000250597
김정은이 한국언론 수해보도에 버럭한 이유는[북한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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