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24. 11. 14. 00:03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내년 1월 출범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여성의 재생산 권리 제한 등 보수적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임신중절약(낙태약) 사재기 현상과 ‘4B(비연애·비성관계·비혼·비출산) 운동’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여성 권리 후퇴 우려…낙태약 수요 17배 증가
미국 전역에 낙태약을 우편으로 배송하는 ‘에이드 액세스’는 11일(현지시간)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자 낙태약 요청이 급증했다”며 “임신 가능성에 대비해 미리 약을 비축하려는 수요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대선 이후 하루 동안 1만 건의 낙태약 주문이 접수됐으며, 이는 평소의 17배를 넘는 수치다.
미 전국낙태연맹(NAF)은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낙태권에 대한 위협은 매우 현실적이며 심각한 일”이라며 많은 여성이 혼란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여성들, 한국발 ‘4B 운동’에 주목
일부 미국 여성들은 한국에서 시작된 ‘4B(비·非) 운동’을 SNS에 공유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이후 비연애·비성관계·비혼·비출산을 지향하는 ‘4B 운동’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으며, 이는 트럼프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https://v.daum.net/v/20241114000303839
트럼프 복귀에 불안한 美여성들, 낙태약 사재기에 ‘4B 운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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