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11. 14. 00:14
도널드 J. 트럼프 미국 제45대 대통령 당선인은 ‘신기록(新記錄)의 정치인’이다. 2016년 대선 때까지 70년 동안 한 번의 선출직 선거 도전도, 공직도 맡지 않았던 그는 올해 11월 5일 대통령 선거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꺾고 압승(壓勝)했다.
이로써 이달 현재 78세인 트럼프는 미합중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 당선자 겸 132년 만에 징검다리 대통령(재선 실패후 재도전해 당선)이 됐다. 그는 1940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이후 84년 만에 3번 연속(2016년·20년·24년) 대통령 후보 지명자라는 신기록도 추가했다.
◇①새로운 미국 등장과 새로운 세계 개막
2016년 11월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이 일탈(逸脫·aberration)에 가까웠다면, 2024 대선은 새로운 미국의 등장과 새로운 국제정치 세계의 개막을 알리는 분수령이자 변곡점(變曲點)이라 할 수 있다.
◇②애국심·공인의식 무장한 트럼프의 진짜 모습
41세 때인 1987년 9만 4800달러의 개인 비용을 들여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보스턴글로브’ 등 미국 3대 일간지 9월 2일자 미국 정부의 외교정책 변화를 촉구하는 의견 광고를 실었다. 향락과 일가(一家)의 존속·번영만 좇는 부호라면 이런 행동을 할 이유도 필요도 없었다. 트럼프는 이 무렵부터 자신과 가족을 넘어 사회와 국가에 관심과 책임을 갖는 공인(公人)의식과 애국심(愛國心)으로 무장했다.
◇③국제주의 결별한 트럼프, 한국에 메가톤급 충격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재입성은 한국에 메가톤급 충격으로 다가올 공산이 매우 높다. 트럼프 2기의 미국은 70년여간 한국이 익숙했던 ‘호의적인 국제주의(benign internationalism)’와의 결별(訣別), 그리고 높은 관세 장벽과 값비싼 방위비로 둘러싸인 ‘성채(城砦) 미국(Fortress America)’의 등장을 뜻한다.
◇우리 대응에 따라 ‘재앙’ 또는 ‘축복’될 트럼프 2기
트럼프 2기를 한국에 ‘위기’ 아닌 ‘기회’로 만들려면 4~8년 전보다 몇배 높은 경각심과 집중력으로 임해야 한다. 트럼프의 새로운 4년이 대한민국에 재앙과 축복 중 어느 쪽이 될 것이냐는 온전히 우리 정부와 기업, 학계, 언론 등이 얼마나 합심해 지혜를 짜 모아 실행하느냐에 달려 있다.
https://v.daum.net/v/20241114001415003
트럼프의 대선 압승이 일깨운 세 가지 진실 [송의달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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