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5. 1. 3. 00:02
국민의힘이 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됐다.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 정당은 비상이 일상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야당이었지만 리더십은 굳건했다. 이회창·박근혜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력한 힘의 원천이었다. 그때는 보수가 주류였고 상수였다.
1990년 3당 합당으로 ‘보수 동맹’이 만들어진 이래 2017년까지 한국 정치 지형은 ‘민주자유당 대 反민주자유당’ ,‘한나라당 대 反한나라당’ , ‘새누리당 대 反새누리당’으로 보수 우위 시대였다. 보수는 단독 집권이 가능했지만 민주당은 ‘DJP연합’(1997년 대선), ‘노무현·정몽준 단일화’(2002년 대선), ‘문재인·안철수 단일화’(2012년 대선)가 불가피했다.
현재 보수는 정치 싸움의 네 가지 전선, 즉 기득권 대 혁신, 과거 대 미래, 낡음 대 새로움, 분열 대 통합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는 기득권·과거·낡음·분열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뒤를 보고 걸으면 빨리 갈 수도, 멀리 갈 수도, 똑바로 갈 수도 없다. 지금의 싸움은 좌우가 아니라 앞(혁신·미래·새로움)·뒤(기득권·과거·낡음)의 싸움이다. 단언컨대 중도와 젊은 층 지지 없이 대선 승리는 없다.
https://v.daum.net/v/20250103000214490
[박성민의 정치 포커스] 중도·젊은 층 지지 없이 대선 승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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