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中國消息

보잉 반품하고 되레 한숨...中 여객기가 ‘관세 희생양’ 된 까닭

바람아님 2025. 5. 11. 00:14

조선일보  2025. 5. 11. 00:00

[온차이나]
자체 개발 여객기 핵심 부품, 美업체가 공급
“미국 수출 중단하면 생산 올스톱”
中 “보잉도 피해자, 협력 원한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가 미중 관세전쟁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옵니다. 중국은 C919의 국산화율이 60% 이상이라고 하지만 항공기 엔진과 운항 시스템, 항전 장비 등 핵심 부품을 모두 미국과 유럽에서 수입하고 있어요. 미국이 작정하고 수출을 막으면 C919의 생산은 중단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미국과 프랑스가 합작 생산하는 C919용 제트 엔진 수출 중단을 검토한 적이 있죠. 중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산 보잉 여객기를 인수하지 않고 잇달아 되돌려 보냈지만 미중 관세전쟁의 희생양은 보잉이 아니라 중국이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국제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보잉은 가뜩이나 주문이 많이 밀린 상태여서 중국의 여객기 인수 거부가 큰 타격이 아니라고 해요. 말레이시아항공과 인도항공 등은 이미 중국이 되돌려보낸 보잉 737 맥스를 인수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C919는 중국산 여객기라고는 하지만 미국과 유럽 업체가 주요 부품을 공급합니다. 여객기에 장착되는LEAP-1C 엔진은 미국 GE와 프랑스 샤프란이 합작해 만든 CFM 인터내셔널이 제조해요. 중국 자체적으로 창장(CJ)-1000A라는 엔진을 개발 중이지만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한 것처럼 미국이 C919 부품 공급 중단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요. 영국의 항공·방위산업 분석가 새시 투사는 FT에 “미국이 아직은 공급 중단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아마도 다음 단계의 조치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https://v.daum.net/v/20250511000028407
보잉 반품하고 되레 한숨...中 여객기가 ‘관세 희생양’ 된 까닭

 

보잉 반품하고 되레 한숨...中 여객기가 ‘관세 희생양’ 된 까닭

중국이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가 미중 관세전쟁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옵니다. 중국은 C919의 국산화율이 60% 이상이라고 하지만 항공기 엔진과 운항 시스템, 항전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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