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칼럼

[글 있는 풍경] 몽골의 가을 문턱

바람아님 2014. 9. 4. 11:14
몽골의 초원은 벌써 가을빛입니다.
봄인가 싶으면 가을인 초원엔 풀꽃들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긴 겨울이 오기 전에 봄 여름 가을 꽃이 앞다퉈 꽃을 피우니까요.
몽골의 초원과 산에 유난히 야생화가 많이 피는 이유입니다.
강을 따라 걷다가 강물 위에 핀 하얀 꽃을 보았습니다.
한반도에선 모내기 전에 피는 매화마름 꽃이더군요.
가을의 문턱, 귀한 봄 꽃을 만나는 호사를 누렸네요.
알 수 없는 먼 조상들이 머물렀음직한 땅에서….

 


-몽골 헤를렌강

사진기자 조용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