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짜리 딸 이브(Eve)를 키우는 캐나다인 루스 우스터만(Ruth Oosterman)은 요즘 특별한 그림 그리기에 푹 빠졌다.
딸이 밑그림을 그리면 멋진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일이다. 물론 어른들의 눈에 이브의 그림은 '낙서'에 불과하다.
하지만 엄마 루스는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딸이 그리고 싶어하는 그 '무언가'를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루스는 딸과 함께 그림 그리는 과정을 하나씩 유투브에 올리고 있다.
영상 속 아이는 검은 잉크펜을 들고 마음껏 선을 그린다. 딸의 바통을 이어받은 엄마는 밑그림을 수정하고 색을 입힌다. 무의미했던 선 몇 개가 금세 해바라기를 든 공주로 변했다. 모녀는 이렇게 함께 '해바라기 공주'를 완성했다.
루스는 딸 이브가 그려놓은 선들이 무엇을 그리려 한 건지 의미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브의 낙서에도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이 담겨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루스는 지금도 행복하지만 얼른 이브가 성장해 본격적으로 함께 그림작업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배예랑 중앙일보 온라인 인턴기자 baeyr0380@joongang.co.kr
사진=루스 우스터만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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