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전시·공연

민경찬 화백 초대展

바람아님 2014. 12. 2. 09:07

(출처-조선일보 2014.12.02)

민경찬 화백 초대展

조선일보 미술관서 11일까지


	민경찬 화백 사진
조선일보사는 2일부터 11일까지 매정(梅亭) 민경찬(閔庚燦·사진) 화백 초대전을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개최합니다. 

올해로 팔순(八旬)을 맞은 매정 선생은 웅장하고 대범한 구도의 대작 산수화와 

독특한 기법의 소나무 그림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활동을 잠시 접고 2007년 중국으로 건너가 활발한 작품활동을 해 오고 있는 

매정 선생의 이번 산수초대전(傘壽招待展)에는 

중국에서 제작한 근작(近作) 100여 점이 전시됩니다. 

지난 2005년 고희전에 이어 민 화백의 파란만장했던 80년 인생과 열 살부터 

시작된 화업 70년을 응축(凝縮)한 뜻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개막식: 2014년 12월 2일(화) 오후 5시
▲전시기간: 12월 2일(화)~11일(목) (전시 기간 무휴)
▲장 소: 조선일보미술관(광화문 코리아나호텔 뒤편)
▲입장료: 무료
▲문 의: (02)724-6322, 6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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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팔십 인생에 韓中 미술 녹아있어"

(출처-조선일보 2014.12.02 허윤희 기자)

팔순 맞은 梅亭 민경찬 화백, 中서 제작한 近作 100여점 선보여

가로 5m, 세로 2m의 초대형 화폭에 소나무와 매화가 어우러졌다. 
오른쪽엔 청록색 솔잎이 우거진 소나무가 하늘로 쭉쭉 뻗어 있고, 
왼편 아래엔 분홍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제목은 '민족중광(民族重光)'.

"한국인이 좋아하는 소나무랑 중국인이 좋아하는 매화를 함께 그렸어요
내년이 광복 70주년이자 중국인에겐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이잖아요. 
나 자신에겐 열 살 때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간 지 70년 되니까, 
여러모로 의미가 깊지요."

	민경찬 화백이 내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그린 ‘민족중광(民族重光)’ 작품 사진
민경찬 화백이 내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그린 
‘민족중광(民族重光)’. 490×190㎝, 2014.

동양화가 매정(梅亭) 민경찬 화백의 산수(傘壽·팔순)를 기념하는 

전시가 2~11일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린다. 

어린 나이에 중국에 건너가 중국의 대가들을 통해 그림 수업을 받았지만, 

그의 작품은 중국 산수화와는 다른 뚜렷한 개성을 지닌다.

서양화법을 가미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필법, 먹을 바탕으로 색을 쌓는 입체적 화법이 

두드러진다. 1983년 고국에 돌아와 활발히 작품 활동을 벌이던 화백은 2007년 돌연 

중국으로 떠났다. 그는 "중국에서 공부했던 기초를 다시 다지고 한·중 양국의 문화 교류를

위해 항저우에 머물고 있다"고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에서 제작한 근작(近作) 100여점을 선보인다. 

그는 '민족중광'과 함께 또 다른 대형 그림 '금수강산도'에 애착을 보였다. 

"내 마음에 남아 있는 설악산을 그린 겁니다. 

한국에 있을 때 일주일에 한 번씩 설악산에 올랐지요. 

중국 황산이랑 비슷하지만, 한국 산이 오밀조밀 더 아름다워요."


민 화백은 특히 즉흥적인 붓놀림에 뛰어나고 화법과 기법의 변화를 꾸준히 추구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이번 전시에는 그간 개발한 기법이 모두 들어 있다"고 했다. 

초묵(焦墨·가장 짙은 먹색)을 이용해 나무 기둥과 껍질, 바위 표면을 묘사하는 기법, 

세필(細筆)을 사용해 무성한 솔잎을 그리는 기법 등을 총망라했다. 정교한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말털과 양털 등 다양한 동물 털을 섞어 붓을 직접 만들어 쓴다.

중국 화단에서 그는 '국제예술대사'로 불릴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내년 4월엔 항저우에 '민경찬 예술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는 "내 팔십 인생에 한·중 미술이 녹아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 문화교류를 위한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02)724-6322, 6328 



========================매정(梅亭) 민경찬(閔庚燦·사진) 화백의 그림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