丹陽房/탐방사진

산사체험 2.백담사

바람아님 2015. 1. 12. 19:55


2박3일간 휴식형 산사체험을 한 백담사를 소개한다.


백담사(百潭寺)

위치: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690
분류: 불교유적

백(百, 100) 개의 연못이 흐르는 소리

설악산 자락에 묻혀 있는 듯 작은 사찰은 전직 대통령이 세상을 피해 머무르며 명소가 된 듯하다. 

소수의 사람들만이 찾아들었던 백담사는 관광버스가 산길을 오가는 번잡스러움이 조금은 거슬린다. 

백담휴게소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도 다니지 않는 눈 쌓인 겨울날 한 시간 정도의 눈길을 따라가는 

산행으로 백담사를 찾는다면 한적하고 여유롭게 옛 느낌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설악산의 최고봉인 대청봉에서 시작되는 물길을 따라 100번의 웅덩이를 지나면 나타나는 자리에 사찰은 지어졌다.

일제침략기 불교계를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시인이고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 선생의 「님의 침묵」이 만들어졌고 

불교유신론을 제창하여 근본을 잃어가던 우리 불교를 민족불교로 발전시킨 만해의 사상이 백담사에서 시작되었다. 

경내 한편으로 자리 잡은 화엄당에 남아 있는 한용운과 대통령의 모습은 찾는 이들에게 어떤 깨달음을 던지는지 궁금하다. 

자가용은 들어 갈 수 없고 셔틀버스를 타야 하는데 최근에 지어진 전각들로 옛 느낌은 덜하지만 내설악의 푸른 기운으로 

아름답다. 뒤편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가면 다섯 살 동자 스님의 깨달음이 전해지는 오세암과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인 봉정암이 자리잡고 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2010.1.15, 마로니에북스)


<백담사(百潭寺) 전설>

백담사(百潭寺)라는 이름은 골이 깊고 흐르는 물의 연원이 먼 내설악에 자리한 절이라는 뜻이나, 

거듭되는 화재를 피해보고자 하는 뜻이 담겨진 이름이라는 설을 다음의 전설로 알 수 있다.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화재가 있을 때마다 주지스님의 꿈에 도포를 입고 말을 탄 분이 나타나 변을 알려주었다고 하는데 

기이하게도 지금도 이 근처에 도포를 입고 말을 탄 듯한 암석이 솟아 있다.

거듭되는 화재로 절 이름을 고쳐보려고 하던 어느 날 밤, 주지의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대청봉에서 절까지 웅덩이(潭)를 

세어 보라고 하여 이튿날 세어보니 꼭 100개에 달하였다. 그래서 담자를 넣어 백담사라 이름을 고치는 동시에 지금의 

장소로 옮겼는데, 담(潭)자가 들었기 때문에 그 뒤부터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백담사 [百潭寺]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일주문을 지나면 얼마 가지 않아 주차장과 수심교(修心橋)가 보인다.


수심교(修心橋) 너머로 백담사 전경이 전개된다.


금강문




불이문(현판에는 백담사와 설악산으로 쓰여있다)과 극락전




금강문과 불이문의 측면



극락보전(殿)

절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그 주변에 여러 채의 전(殿)이 배치된다. 전은 그 안에 모신 불보살이 누구냐에 따라 

다른 이름이 붙여진다. 보통 큰 절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극락전(또는 극락보전)·영산전·약사전·문수전·용화전·

관음전·명부전·대광명전·응진전 등 10여 개의 전이 있다.

우리나라의 사찰 건물 중 대웅전 다음으로 많은 것이 극락보전(殿)이다. 

이곳에는 서방 정토의 주인인 아미타불이 봉안되어 있다. 아미타불의 좌우에는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한다. 

아미타전 또는 무량수전이라고도 부르며, 극락이 서방에 있다고 해서 보통 서쪽에 자리잡아 정면이 동쪽을 향하게 배치한다. 

내부 또한 극락정토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각주 - 불교에서 10의 52승은 불가사의, 10의 68승은 무량수(無量數)라 부른다)

화문과 비천으로 장식된 불단을 비롯하여, 주불 주위에는 천개를 만들고 여의주를 입에 문 용, 

중생들을 극락으로 인도한다는 극락조 등을 조각한다. 

극락전을 본당으로 삼고 있는 절에서는 극락을 의역한 안양()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여 

안양루·안양문·안양교와 같은 건축물이 흔히 들어선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의 박물관: 불교, 2000.4.20, 문예마당)


산사체험 첫저녁, 극락보전(殿)에서 난생 처음으로 예불을 올렸다


아미타불의 좌우에는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脇侍)한다.

협시(脇侍), 협사(脇士), 협립(脇立)등으로도 불림. 불상에서 본존인 여래의 곁에서 본존을 보시는 상(像)을 말함.

목조 아미타불좌상(상, 하 사진은 인터넷에서 차용함)


극락보전.나한전 지역과 요사체 사이의 협문

(우측에 너와지붕의 백담다원이 보인다. 다음에 별도로 소개한다)





나한전(羅漢殿)은 부처님의 제자인 나한을 모신 법당이다. 

나한은 아라한(阿羅漢)의 약칭으로 그 뜻은 성자(聖者)이다. 

아라한은 공양을 받을 자격[應供]을 갖추고 진리로 사람들을 충분히 이끌 수 있는 능력[應眞]을 

갖춘 사람들이므로, 나한전을 응진전(應眞殿)이라고도 한다.

부처에게는 16명의 뛰어난 제자들이 있어 이들을 16나한이라 한다. 

때문에 나한전에는 석가모니를 주존으로 좌우에 아난(阿難)과 가섭(迦葉)이 봉안되어 있으며, 

그 좌우로 16나한이 자유자재한 형상으로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끝부분에 범천과 제석천을 함께 봉안하는 것이 나한전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


불교대학 학생들이 만해당 앞을 지나 예불을 위해 나한전[羅漢殿]으로 가고 있는 모습


범종각






극락보전 좌측에 배치된 산영각(山靈閣)

(호랑이를 탄 산신령 그림이 모셔져있다)


매월당 김시습이 이곳 백담사(百潭寺)에서 삭발하고 출가했다고 한다.



우측이 만해 기념관. 좌측이 만해당


만해당 전경

근대에 이르러 한용운은 백담사(百潭寺) 머물면서 《불교유신론》, 《십현담주해》, 《님의 침묵》을 집필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백담사 [百潭寺] (두산백과)



요사체 건물의 하나



최근에 지은 공양간 건물(당호는 보살식당)





처마 끝에는 풍경(磬) 대신 조명등이......

<풍경-처마 다는 작은 . 에는 붕어 모양쇳조각달아 바람부는 대로 흔들리면서 소리난다.>



백담사(百潭寺) 가람배치를 보여주는 항공사진

(인터넷 사진)


산사체험 1.백담사 가는길, 백담계곡 

산사체험 3.수렴동계곡(水簾洞溪谷) 트레킹 

산사체험 4.백담사의 돌탑들

산사체험 5.백담사의 너와집(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