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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조중단에 속탄 젤렌스키 "공중·해상 휴전" 제안(종합)

연합뉴스 2025. 3. 5. 01:37젤렌스키 "트럼프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서 노력할 준비돼있어" 미국·트럼프에 두 차례 "감사"…"백악관 일 유감…바로잡을 때" 대통령 고문, 신중 대응 촉구…내부선 "美, 항복 강요하는 것" 비판도 ​미국이 군사 지원을 중단한 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포로 교환을 비롯해 공중 및 해상에서의 휴전에 나설 뜻을 밝혔다. ​미국의 군사 지원이 중단된 채 전쟁이 이어질 경우 우크라이나로선 감당할 수 없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 가운데 누구도 끝없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에서 지속적인 평화를 이루기 ..

“북한군 포로 귀순 의사 확인… 빨리 데려와야”

조선일보  2025. 3. 5. 01:00 與유용원, 우크라서 면담 공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됐다가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가 “한국으로 꼭 가고 싶다”며 귀순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고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4일 전했다. 유 의원은 지난달 23~26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약 1시간 10분간 북한군 포로 리모(26)씨와 백모(21)씨를 면담하고 돌아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리·백씨와 나눈 대화를 담은 육성 녹음 파일과 면담 사진을 공개했다. 녹음 파일에 따르면, 리씨는 “우리 부모님과 만나기 위해 꼭 가고 싶어요. 한국에 가게 되면 내가 바라는 권리대로 그렇게 할(살) 수 있을까요?”라며 “필요한 집이라든지 가족도 이루며 (한국에서 살 수 있나)”라고 말했다. 백..

중국, 첨단 메모리 본격 양산… 반도체 對中 수출 15% 줄었다

조선일보  2025. 3. 5. 00:33 “K반도체 잠식 현실로” 지난해 12월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DDR5 양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올 때만 해도 국내에선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미국 규제로 첨단 공정 적용이 어려워 실제 성능 면에서 한국이 월등히 앞선다고 봤기 때문이다. DDR5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력 D램 제품이다. 하지만 올 들어 중국 시장에 CXMT의 DDR5 제품이 본격 공급되면서 이런 기류는 180도 바뀌었다. 메모리에선 첨단 공정으로 꼽히는 16나노(nm)를 적용한 데다, D램 성능 핵심 척도인 비트밀도(단위면적당 저장 단위)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보다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수준의 기술이라면 정부 보조금을 업은 중..

[사설] 우크라 보며 민주당서도 나온 핵 잠재력 확보론

조선일보2025. 3. 5. 00:25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정상회담이 파행되고 유럽이 자체 ‘핵 공유’ 방안을 추진하면서 민주당에서도 ‘독자적 핵 능력 확보론’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내 대표적 외교안보통인 위성락 의원은 “핵 잠재력에 대한 담론을 어떻게든 잘 만들어서 정책 방향을 정립해야 한다”고 했다. 국정원 차장을 지낸 박선원 의원도 “이제 우리가 핵 무장에 대해 얘기할 때가 됐다”고 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핵 무장과 전술핵 반입 등에 대한 논의 자체를 금기시해 왔다. 이재명 대표가 대표적이었다. 하지만 강대국들의 안전 보장 약속을 믿고 2000여 개 핵무기를 포기했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영토를 빼앗기고 미국에마저 외면당하는 상황에 처하자 핵 잠재력이라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76] 인생, 잡을 수 없는 것을 향한 기나긴 여정

조선일보  2025. 3. 5. 00:16그 빌어먹을 유령에 대한 긴 전기를 쓸 수 있을 만큼 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의 행적을 날짜별로 확인했고, 그가 출몰하는 장소를 알아냈으며 그의 배경 및 거의 완벽한 외양 묘사까지 확보했다. 그가 느꼈을 생각이나 감정, 충격 같은 것도 모두 X선 사진을 찍듯 추적했다. 눈이라도 감으면 그가 그 지나치게 매끈한 얼굴에 정신박약증 환자 같은 웃음을 흘리며 내 앞에 서 있는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 그 남자만은 찾지 못했다. 아무것도 손에 쥔 게 없었다.         - 케네스 피어링 ‘빅 클록’ 중에서출판사 대표 재노스는 내연녀 폴린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긴 걸 알고 말다툼 끝에 그녀를 죽인다. 허겁지겁 자신의 흔적을 지우고 현장을 빠져나왔지만..

[정우상 칼럼] 임박한 절대 권력의 등장 막아낼 '방화벽'

조선일보  2025. 3. 5. 00:15 李 일극 체제로 법원, 헌재, 선관위 권력 하위 기구화 보수·진보 손잡고 권력 분산 개헌으로 민주주의 ‘방화벽’건설 2022년 3월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5석 소수당인 국민의힘은 법안 하나 통과시킬 수 없지만, 172석 민주당이 뒷받침하는 이재명 후보 공약은 바로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은 소수당 윤석열 후보를 선택했다. 이때부터 상식의 궤도를 이탈한 윤석열·이재명식 정치가 본격 가동됐다. 대선 패배 2주 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에는 아직은 172석이 있다. 윤석열 정권을 너무 위협적으로 느끼지 말라”고 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민주국가에서 여소야대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민주주의와 정치가 성숙할 좋은 기회”라고 말..

[태평로] 中 축구장의 ‘전두환 사진’ 그 이후

조선일보  2025. 3. 5. 00:12 한국 축구장 경기 돌연 기권 공산당 ‘한일 민심 쟁취’ 지시 트럼프 폭력, 시진핑 미소 때 美中 싸움보다 우리 내분이 걱정 지난달 19일 울산에서 예정된 산둥 타이산과 울산 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 경기는 시작 휘슬이 울리기 두 시간 전에 취소됐다. 산둥 측이 “선수들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돌연 기권했기 때문이다. 집단 식중독에 걸린 것도 아닌데 경기 직전에 단체로 건강 이상이라는 것이다. 향후 클럽 대항전 출전 금지와 벌금 등 중징계도 감수하겠다고 했다. 산둥 구단이 이랬던 건 11일 중국에서 열린 광주 FC와 경기에서 산둥 일부 팬이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을 꺼내 들고 광주 선수들을 자극한 사건 때문이다. 중국 매체는 울산전 포기 이유로 ‘경기 중 통제할 수..

잔칫날에도 맞았다 “이젠 못 참아”…트럼프에 반격 나서는 중국

매일경제  2025. 3. 4. 22:24 中, 美의 관세폭탄에 ‘맞불’ 美농산물 15%P 추가 관세 ‘4일 0시’ 되자 곧바로 발표 AI스타트업 등 25개社 제재 “압력·위협 절대 용납 안해”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 첫날에 미국에서 ‘관세 폭탄’을 맞은 중국이 곧장 반격에 나섰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4일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닭고기·밀·옥수수·면화에 15%포인트, 수수·대두·돼지고기·쇠고기·수산물·과일·채소·유제품에 10%포인트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10%포인트 추가 관세가 적용되기 시작한 4일 0시(미국 동부시간) 직후에 나온 ‘보복 관세’ 조치다. 다만 이달 10일 이전에 선적돼 다음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