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5. 24. 03:24 죄인도 언젠가는 열반에 이를 것이고 붓다가 될 것이네. 그런데 이 ‘언젠가는’이란 것은 한낱 미망이요, 비유에 불과한 것일세. 죄인은 부처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네. 죄인은 발전 과정 속에 있는 것이 아니란 말일세. 죄인의 내면에는 오늘 이미 미래의 부처가 있네. 죄인의 미래는 이미 죄인 안에 깃들어 있는 것이지. 그러니 자네는 죄인 속에서, 자네 속에서, 모든 사람들 속에서 형성되어 가고 있는 부처를, 숨어 있는 부처를 존중하지 않으면 안 되네. -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중에서 인터넷 뉴스 창엔 하루도 빠짐없이 세상의 소란과 혼란이 보도된다.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알 수 없는 정치계의 부정부패가 매일 쏟아진다. 수많은 실정을 벌인 전 정권의 퇴임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