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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3D로 탄생한 '타이타닉: 25주년', '슬램덩크' 꺾고 예매율 1위

이데일리 2023. 2. 6. 14:18 개봉 25주년을 맞아 4K 3D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돌아온 영화 ‘타이타닉: 25주년’이 개봉을 이틀 앞두고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타이타닉: 25주년’은 오후 1시 기준 예매율 31.2%(예매 관객 수 4만 4104명)로 1위를 기록 중이다. 기존 1위 독주 중이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아바타: 물의 길’ 등을 제쳤다. ‘타이타닉: 25주년’은 세계 최고의 유람선 타이타닉 호에서 피어난 잭과 로즈의 운명적인 사랑과 예상하지 못한 비극을 그렸던 1998년작 ‘타이타닉’을 25년 만에 4K 3D로 리마스터링한 버전이다. https://v.daum.net/v/20230206141814597 ..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199] 귀신도 놀랄 ‘통치행위’

조선일보 2023. 2. 1. 00:54 세어보니 415달러가 부족했지요. “이대로 입을 닥치고 있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지요.” “그렇지만 고인이 6000 달러라고 했으니까. 우리들로서는 공연히…….” “잠깐” 하고 공작이 말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부족한 액수를 메꿔놓으면 어떨까요?” 그는 주머니에서 금화를 꺼내기 시작했지요. “공작, 그것 참 귀신이 놀라 자빠질 좋은 생각이군.” 왕도 금화를 꺼내서 쌓기 시작했습니다. 두 사람은 정확히 6000 달러를 만들어놓았습니다. -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중에서 지난 정부가 집값, 소득, 일자리 통계를 폭넓게 왜곡, 조작했다는 정황을 포착, 감사원이 조사 중이다. 의도적인 표본 선정, 사실과 다른 숫자 기재, 조작에 관련된 사람들의 인사 특혜가 ..

영하17도 한파에 1000명 줄섰다…日도 깜짝 놀란 韓 '슬친자'

중앙일보 2023. 1. 27. 18:04 수정 2023. 1. 27. 19:20 한국은 지금 1990년대 일본의 인기 만화 ‘슬램덩크’ 열풍이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2주 만에 누적관객수 167만명을 돌파해 200만명을 앞두고 있다. 수차례 관람한다는 뜻의 ‘슬친자’(슬램덩크에 미친 자)라는 용어도 등장했다. 영화의 폭발적 인기는 유통가에도 이어졌다. 영하 17도의 강추위에도 슬램덩크 한정판 피규어와 유니폼 등 200여 종의 굿즈를 구매하려는 팝업스토어 오픈런이 생겨난 것. (중략) ‘노재팬 운동’에도 폭발적 인기? 日언론도 주목했다 슬램덩크의 본고장인 일본에서도 이를 이례적인 현상으로 봤다. 지난 2019년을 기점으로 한국 내에서 고조된 ‘..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198] 따뜻한 나라에 사는 스파이

조선일보 2023. 1. 25. 00:40 그 정보는 완벽하고 정확했습니다. 나는 물론 그것을 문트에게 보여주었지요. 내 상관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문트는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어떤 조사에 착수하려는 참인데 방해가 되면 안 되니까 아무 조치도 취하지 말라는 겁니다. 첩자로 의심받을 가능성이 가장 적은 사람은 방첩과장입니다. 그런 사람에 대해 의심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놀라서, 입 밖에 내기는커녕 마음에 품는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 존 르 카레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중에서 국정원이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해온 민노총 본부를 이적 행위 혐의로 압수 수색했다. 이런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은 내년 1월 경찰로 이관된다. 2020년 12월, 민주당이 ‘국정원법 개정안’을 단독 처..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197] “법을 우습게 보지 말라고!”

조선일보 2023. 1. 18. 00:01 형사가 이메일을 읽었다. “1월 15일, 극비 통보. 품질보증부 내부와 연구소에 등록된 모든 컴퓨터는 필요한 데이터만 백업을 하고 일단 초기화할 것. 각 섹션의 관리 책임자가 열람한 뒤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다시 설치할 것. 종이로 된 자료는 모두 폐기할 것. 가노 씨, 당신이 구조적 결함을 알고 있으면서도 은폐를 지시한 증거가 갖춰졌어요. 인제 와서 발뺌해봤자 더 비참해질 뿐입니다.” - 이케이도 준 ‘하늘을 나는 타이어’ 중에서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와 관련, 감사원에 제출해야 할 자료를 없앤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파기를 지시했을 국장과 명령에 따랐을 과장, ‘신내림’을 받은 것 같다던 서기관의 형량 차이는 4개월. 그들 ..

“소변 먹이고”…현직 장학사, ‘더글로리’ 충격 장면에 “현실은 더 참혹”

헤럴드경제 2023. 1. 12. 14:30 수정 2023. 1. 12. 15:34 학교폭력을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가 화제작이 된 가운데, 현직 장학사는 "(작품 속 묘사되는 학폭에 대해)그런 일이 발생할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현실 속에 있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더 글로리에서 묘사되는 학폭 중 상당수가 실제 사례 혹은 이를 소재로 재구성한 것이라는 이야기다. 최우성 경기 수원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전담 장학사는 11일 MBC 라디오 '뉴스 하이킥' 인터뷰에서 "(더 글로리가)학폭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https://v.daum.net/v/20230112143055620 “소변 먹이고”…현직 장학사, ‘더글로리’ 충격 장면에 “현실은 더 ..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196] 어느 첼리스트의 진실과 거짓

조선일보 2023. 1. 11. 00:30 사람들이 빵을 사려고 줄 서 있다가 죽은 그 거리에서, 첼리스트가 매일 연주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다 보았다고 했다. 첼리스트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들었을 때, 케난은 좀 어이없고 감상적인 짓이라고 생각했다. 거리에서 음악을 연주해서 뭘 어쩌겠다는 건가. 그렇다고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릴 수도 없을 테고, 누구 하나 배부르게 먹여주지도 못할 테고, 벽돌 한 장 끼울 수도 없을 터였다. - 스티븐 갤러웨이 ‘사라예보의 첼리스트’ 중에서 1992년, 보스니아 내전으로 연주할 기회를 잃어버린 첼리스트는 아파트 창가에서 거리를 바라보다가 포탄이 떨어지는 순간을 목격한다. 빵을 사려고 줄을 서 있던 굶주린 사람들 22명이 죽었고 100여 명이 ..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195] 예의 주시와 일전 불사의 차이

조선일보 2023. 1. 4. 00:00 우리는 미션을 수행하러 떠나게 될 것이다. 한창 퇴각을 하고 있고, 피해가 막심한 상태다. 산불 속에 물병을 집어던지듯 비행 대원들을 희생시키고 있다. 모든 것이 무너지고 있는데, 어떻게 위험을 고려할 수 있겠는가. 아직 프랑스엔 50개의 정찰 비행 팀이 있고 그중 23개가 우리 비행대 소속이다. 우리는 3주 만에 전체 팀 가운데 17개 비행 팀을 잃었다. 눈 녹듯 아주 빠르게 팀원들이 없어져 버린 것이다. - 생텍쥐페리 ‘전시조종사’ 중에서 지난달 26일, 북한 무인 항공기 5대가 서울과 경기도 일대 상공을 마음대로 날아다녔다. 2m 길이의 소형기는 무장 능력이 없다며 국방부는 위험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2017년부터 하지 않던 무인기 침투 대비 훈련을 부랴부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