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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덕의 도발]‘위안부 비즈니스’ 윤미향, 의원 자격 없다

동아일보 2020-05-19 14:28 30년 전 누구도 입에 올리기 꺼렸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세상에 알린 윤정옥 선생님(95)은 참 여리 여리한 분이다. 이화여대 영문학과 교수 시절, 팔다리 길고 날씬한 모습에 가늘게 떨리는 목소리로 미국 소설을 강의할 때는 꼭 뽀빠이 만화에 나오는 올리브 같았다. 기사 전문(全文)은 아래 링크로 해당기사와 연결됩니다 [김순덕의 도발] 보수는 진보로 ‘전향’했나 반대파, 아니 상식파를 토착왜구로 몰고 가는 집권세력의 전략은 윤미향의 얕은수로 인해 효능을 잃었다. 반일감정을 국정동력으로 삼아온 청와대가 단안을 내리지 못한다면, 이낙연이 윤미향의 제명과 사퇴를 이끌어내 리더십을 입증해야 한다. 김순덕 대기자 dobal@donga.com

[진중권 트루스오디세이] 운동을 위해 할머니들이 존재하는 게 아니다

한국일보 2020.05.21 04:30 진중권의 트루스 오디세이 [진중권 트루스오디세이] 운동을 위해 할머니들이 존재하는 게 아니다 기억을 지워버린 기억의 연대 ※시대의 독설가, 피아 구분 없는 저격수를 자처하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포스트 트루스’ 시대의 여러 현상들을 미디어 이론을 통해 조명해보는 글을 씁니다. 매주 목요일 ‘한국일보’에 연재합니다 기사 전문(全文)은 아래 링크로 해당기사와 연결됩니다 [진중권의 트루스 오디세이] 운동을 위해 할머니들이 존재하는 게 아니다 “정의연을 공격하는 자가 토착왜구다.” 저 포스터는 이 운동권 서사에 지배당한 대중의 의식을 정직하게 보여준다. 그 안에서 윤미향들은 할머니의 치마저고리를 빼앗아 입고는 “No 아베”를 외친다. ‘기억을 위한 연대’에서 할머니의..

[김순덕 칼럼]正義와 기억을 독점할 수 있나

동아일보 2020-05-14 03:00 윤미향 비례대표 낳은 정의기억연대 反日민족주의-페미니즘으로 무장해 아무도 못 막는 권력으로 군림 좌파단체 정의와 기억만 정당한가 ‘피해자 중심’ 위안부 해결 필요하다 기억은 때로 주인을 배반한다. 굳이 남을 속이거나 거짓말을 할 작정이 아니어도 기억이 잘못되는 바람에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도 그런 경우이길 바란다. 일본군 위안부 존재 자체도 모르던 30년 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시절부터 윤미향은 피해자 문제 해결에 힘써 온 여성평화인권운동가였다. 기사 전문(全文)은 아래 링크로 해당기사와 연결됩니다 [김순덕 칼럼] 正義와 기억을 독점할 수 있나 반일을 국정 운영의 동력으로 삼을 작정이 아니라면, 2015년 한일 합의..

[진중권의 트루스 오디세이]성소수자 혐오 조장한 기독교 언론, 예수 뜻을 되새겨라

한국일보 2020.05.14 04:30 진중권의 트루스 오디세이 성소수자 혐오 조장한 기독교 언론, 예수 뜻을 되새겨라 희생양 제의, 마이너스 1의 평화 ※시대의 독설가, 피아 구분 없는 저격수를 자처하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포스트 트루스’ 시대의 여러 현상들을 미디어 이론을 통해 조명해보는 글을 씁니다. 매주 목요일 ‘한국일보’에 연재합니다 원시사회는 공동체의 위기를 희생양 제의로 극복하곤 했다. 이해할 수 없는 재앙의 ‘원인’ 대신에 ‘범인’을 찾고, 그를 처형함으로써 재앙의 원인을 제거했다고 믿어버린 것이다. 물론 그 제의로 재앙을 막을 수는 없었을 게다. 하지만 적어도 재해로 인한 스트레스가 공동체 안의 갈등이나 폭력으로 번지는 사태만은 막을 수 있었다. 마이너스 1의 평화. 희생양 제의는..

[강천석 칼럼] 南北 절대 권력자의 권력 크기 같아졌다

조선일보 2020.05.09 03:20 '절대 권력'에 기대서 숨 쉬는 민주주의는 가짜 민주주의 전파가 '권력의 재산'인 줄 알고 독립 방송 위협하는 정권 '절대 권력'은 자신의 행동이 옳은가 그른가에 대한 최종 심판권을 자기가 쥐고 있는 권력이다. '절대 권력'은 항상 자기 자신에게 무죄(無罪)를 선고할 수 있다. 뒤집으면 자기를 비판하거나 반대하는 세력엔 언제라도 유죄(有罪) 판결을 내릴 수 있는 권력이다. 비판 세력과 반대 세력을 지워버린 '절대 권력'은 예외 없이 부패·타락·추락의 길을 걸었다. 국가 역시 쇠퇴(衰退)와 혼란의 내리막길을 굴러갔다. 기사 전문(全文)은 아래 링크로 해당기사와 연결됩니다 강천석 논설고문 [강천석 칼럼] 南北 절대 권력자의 권력 크기 같아졌다 어느 독일 시인은 자기가 ..

[진중권의 트루스 오디세이] ’선거제 개혁’ 노무현 꿈 짓밟은 위성정당들

(한국일보 2020.04.02) [진중권의 트루스 오디세이] ’선거제 개혁’ 노무현 꿈 짓밟은 위성정당들 원한과 증오의 정치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관계자들이 봉하마을을 찾았다. 총선을 앞두고 두 위성정당 사이에 적통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하에서 뭐라고 생각하실까. 봉하마을에서는 민주당에 묻어온 시민당 사람들은 만나주고, 열린당 사람들은 덕담만 해주고 돌려보냈다고 한다. ‘조국수호당’이라 불리는 이 당은 출범식에서 이렇게 선언했다. “공정과 공평, 정의가 살아 숨쉬는 세상을 만들겠다.” 어이가 없다. 이 꼴을 지켜봐야 하는 정신적 고문을 적어도 2년은 더 받아야 한다. 선거제를 바꾸면 “증오를 선동하지 않고도 정치를 할 수 있다.” 노무현의 이 소박한 꿈은 짓밟혔다. 선..

[김순덕의 도발]보수는 진보로 ‘전향’했나

동아일보 2020-05-07 15:59 진보 동원은 필패. 야당의 전가의 보도였던 정권 심판론의 실효성이 상실되고 있는 상황. 정체성 확립이 혁신과 선거 승리의 요체…. ‘보수 동원은 필패’인데 ‘진보 동원’으로 잘못 쓴 게 아니다. 이건 5년 전 더미래연구소가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승리를 위해 주최한 토론회에서 나왔던 얘기였다. 기사 전문(全文)은 아래 링크로 해당기사와 연결됩니다 [김순덕의 도발] 보수는 진보로 ‘전향’했나 내부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다. 이를 해결하는 것은 강력한 리더십일 수밖에 없다고 EAI는 지적했다. 새로 뽑힐 원내대표가 그런 리더십을 가졌기 바란다. 아니면 강력한 비상대책위원장을 모셔오든지. ‘오너’가 없어 비대위가 성공하기 어렵다고? 세금으로 지원해주는 국민이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