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고전·고미술 1246

[그림, 詩에 빠지다]인생길의 험난함을 어찌 산에 오르는 것에 비할까-이백 촉도난

촉으로 가는 길의 험난함이여 (蜀道難) 이백 (李白) 아!아! (噫吁戱) 험하고도 높구나 (危乎高哉) 촉으로 가는 길의 험난함은 푸른 하늘 오르는 것보다 어렵네 (蜀道之難難於上靑天) 잠총과 어부 촉나라 연 것 어찌 그리 아득한가 (蠶叢及魚鳧開國何茫然) 그로부터 사만 팔천 년을 진나..

[그림, 詩에 빠지다]조금은 쓸쓸해야 시가 나오지-왕유 죽리관

죽리관에서 (竹里館) 왕유 (王維) 홀로 깊은 대숲 속에 앉아 (獨坐幽篁裏) 거문고 타고 긴 휘파람 분다 (彈琴復長嘯) 깊은 숲을 아무도 모르는데 (深林人不知) 밝은 달만 와서 비춘다 (明月來相照) ▲ 김홍도 ‘죽리탄금도’ 종이에 먹, 22.4×54.6㎝, 고려대학교박물관 시선(詩仙)은 이태백(..

[그림, 詩에 빠지다]그들은 매미의 소리에서도 덕을 배웠다-구양수 명선부

매미 소리에 붙이는 글 (鳴蟬賦) 구양수(歐陽脩) 여기에 한 물건 있어 나무 끝에서 우는데 (爰有一物鳴于樹顚) 맑은 바람 끌어들여 긴 휘파람 불기도 하고 (引淸風以長嘯) 가는 가지 끌어안고 긴 한숨 짓기도 하네 (抱纖柯而永歎) 맴맴 우는 소리는 피리 소리와 다르고 (嘒嘒非管) ..

[그림, 詩에 빠지다]진흙 속에서도 물들지 않는, 그런 선비가 오늘 그립다-주돈이 애련설

연꽃을 사랑함에 대하여(愛蓮說) 주돈이(周敦頤) 물과 땅에서 나는 꽃 중에는 사랑스러운 것이 매우 많다(水陸草木之花 可愛者甚蕃) 진나라의 도연명은 유독 국화를 사랑했고(晉陶淵明獨愛菊) 이씨의 당나라 이래로 세상 사람들은 모란을 몹시 사랑했으나(自李唐來 世人甚愛牡丹)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