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고전·고미술 1246

[동양화가 말을 걸다]단풍나무 숲에서 불타는 세상을 본다-안중식 풍림정거

▲ 안중식 ‘풍림정거’ 1913년. 164.4×70.4㎝. 비단에 색. 리움미술관 온 산이 단풍으로 불타고 있다. 설악산에서부터 점화된 불길은 계룡산을 전소시키고 내장산과 지리산을 거쳐 주왕산과 월출산에 머지않아 이르게 된다. 화마(火魔)는 땅끝마을 해남 미황사의 달마산 병풍바위 앞에 당..

[안대회의 조선의 비주류 인생] [제745호] 조선의 악사, 김성기 ‘라인업’

전설이 된 음악인 김성기, ‘스승과 제자’ 관계 더듬어보며 재조명한 그의 삶 각 시대에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 음악인이 있게 마련이다. <한양가>를 보면, “금객(琴客) 가객(歌客) 다 모였구나! 거문고 임종철이, 노래에 양사길이, 계면(界面)에 공득이며”라는 대목이 등장한..

[동양화가 말을 걸다]인상파 화가들의 그림 속으로 들어간 우키요에-가츠시카 호쿠사이 붉은 후지산

▲ 가츠시카 호쿠사이, ‘후카쿠 36경’ 중 ‘붉은 후지산’, 1831년경, 다색판화, 15.6×22.7㎝, MOA미술관, 시즈오카 빈센트 반 고흐의 ‘귀를 붕대로 감은 자화상’은 두 점이 알려져 있다. 한 점은 붉은색 바탕을 배경으로 파이프를 물고 있는 모습이고, 다른 한 점은 녹색과 파란색이 두드..

[동양화가 말을 걸다]현장 법사와 누란의 미녀-작가 미상 현장삼장

▲ 작가 미상 ‘현장삼장상’ 일본 가마쿠라시대 전기, 비단에 색, 135.1×59.5㎝,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실크로드를 다녀왔다. 중국 시안(西安)에서 우루무치까지 역사 유적지를 다녀오는 코스였다. 맥적산 석굴을 비롯하여 병령사 석굴, 유림 석굴, 돈황 막고굴, 베제크릭의 천불동 등 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