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고전·고미술 1246

[ 동양화가 말을 걸다]⑤ 안견 ‘몽유도원도’-‘몽유도원도’에는 안평 대군 죽음이 예언돼 있다

▲ 안견 ‘몽유도원도’ 1447년, 두루마리, 비단에 연한 색, 38.7×106.5㎝, 일본 텐리대학 도서관 “그대가 내 꿈을 그려줘야겠어.” 안평대군이 말했다. ‘대군의 꿈을 제가 그리란 말씀이시옵니까?’ 하려다가 안견은 입을 다물었다. 안평대군의 얼굴 위를 설핏 지나가는 어둠을 보았기 때..

[안대회의 조선의 비주류 인생] [제736호] 마음을 훔쳐버린 도둑들

(출처-한겨레21 2008.11.21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 ) 깨끗하게 재산의 반쪽을 가져간 신사 강도와 시·노래로 놀다가 재산을 ‘선물’받은 소년 호걸들 조선 후기에는 치안이 그리 안정적이지 못해 온갖 도둑과 강도가 사람들을 괴롭혔다. 일지매나 홍길동 같은 의적이 탐관오리와 ..

[동양화가 말을 걸다]④ 김홍도 ‘마상청앵도’ -선비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을까

▲ 김홍도 ‘마상청앵’ 종이에 연한 색, 117.2×52㎝, 간송미술관 황금빛 수양버들이 한가로운 냇가에 갔다. 봄바람에 흔들리는 수양버들의 몸짓이 태평무를 추는 무녀의 팔사위처럼 현란하면서도 우아하다. 냇가 건너편 길은 며칠 전 천둥 번개로 패대기쳐진 벚꽃으로 난장판이다. 애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