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회의 조선의 비주류 인생 [제724호] 노비, 스타 강사 되다 (출처-한겨레21 2008년08월20일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 명륜동 일대에서 문묘 지키는 일 하던 정학수… 혜화동 골짜기 송시열 집터에 큰 서당 세우고 유생 끌어모아 ▣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 조선시대의 교육 1번지는 어디였을까? 두말할 나위 없이 현재의 서울 종로구 명..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4.01.19
정민의 세설신어 [51] 삼함(三緘) (출처-조선일보 2010.04.22 정민 한양대교수·고전문학) 공자가 주나라로 가서 태조(太祖) 후직(后稷)의 사당에 들렀다. 섬돌 앞에 금인(金人)이 서 있었다. 그런데 그 입을 세 겹으로 봉해놓았다. 이상해서 살펴보니 그 등에 "옛날에 말을 삼간 사람"이라고 새겨져 있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4.01.19
가슴으로 읽는 한시 - 집에 돌아오다 (출처-조선일보 2013.11.23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 집에 돌아오다 返家 가을이 돌아와 사람도 돌아와 보니 秋歸人亦返(추귀인역반) 가을물은 사립문을 감싸고 있구나. 秋水遶柴門(추수요시문) 공부를 놓친 자식놈은 낯짝이 밉상이고 失學兒憎面(실학아증면) 굶주림에 지친 마누..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4.01.19
정민의 세설신어[50] 여지(餘地) (출처-조선일보 2010.04.08 정민 한양대교수·고전문학) "사람이 발을 딛는 것은 몇 치의 땅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짧은 거리인데도 벼랑에서는 엎어지거나 자빠지고 만다. 좁은 다리에서는 번번이 시내에 빠지곤 한다. 어째서 그럴까? 곁에 여지(餘地)가 없었기 때문이다. 군자가 자기를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4.01.18
안대회의 조선의 비주류 인생 [721] 굶어죽지 말아라, 만덕이 있다 (출처-한겨레21 2008.08.01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 흉년을 맞은 제주도에 곡식을 풀어 빈민을 구제한 18세기 후반의 스타, 천민 여성 만덕의 삶 ▣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 한두 해 전 새로운 화폐 도안을 만들 때 제주도에서는 김만덕(金萬德·1739~1812)이라는 18세기 후반의 여..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4.01.18
정민의 세설신어 [49] 군기론(軍器論) (출처-조선일보 2010.04.01 정민 한양대교수·고전문학) 활을 들면 좀먹은 부스러기가 술술 쏟아지고, 화살을 들자 깃촉이 우수수 떨어진다. 칼을 뽑으니 칼날은 칼집에 그대로 있고 칼자루만 뽑혀 나온다. 총은 녹이 슬어 총구가 꽉 막혔다. 다산 정약용이 '군기론(軍器論)'에서 당시 각 군..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4.01.17
가슴으로 읽는 한시 - 산중의 눈 오는 밤 (출처-조선일보 2014.01.17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 산중의 눈 오는 밤 山中雪夜(산중설야) 종이 이불 오싹하고 紙被生寒佛燈暗(지피생한불등암) 호롱불은 침침하다. 동자승은 밤이 새도록 沙彌一夜不鳴鐘(사미일야불명종) 새벽종을 치지 않는다. 자던 손님이 문 일찍 연다고 應嗔宿..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4.01.17
정민의 세설신어 [48] 설화(舌禍) (출처-조선일보 2010.03.25 정민 한양대교수·고전문학) 성대중(成大中·1732~1809)이 말했다. "재앙은 입에서 생기고, 근심은 눈에서 생긴다. 병은 마음에서 생기고, 허물은 체면에서 생긴다.(禍生於口, 憂生於眼, 病生於心, 垢生於面.)" 또 말했다. "내면이 부족한 사람은 그 말이 번다하고, 마..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4.01.16